경남농업기술원 이전 사업, 새해부터 본격 추진
동물위생시험소·도로관리사업소 진주지소 등도 이전
경남개발공사 사업비 투입해 3개 기관 건물 신축공사
경남농업기술원 이전 사업이 새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경남도는 내년 초 농업기술원, 동물위생시험소, 도로관리사업소 진주지소 이전공사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3개 기관은 모두 진주시 초전동에 모여 있다. 경남도는 농업기술원과 동물위생시험소를 진주시 이반성면 경남도수목원 맞은편으로, 도로관리사업소 진주지소를 진주시 집현면으로 옮긴다.
3개 기관 이전사업비는 2563억 원이다.
경남개발공사가 사업비를 투입해 3개 기관 건물 신축공사를 하고 현재 초전동 농업기술원 부지로 정산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경남도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농업 연구 기반을 확충하고자 2028년까지 농업기술원을 신축해 이전한다.
부지 57만 6000㎡에 들어서는 새 농업기술원 건축 연면적은 7만 7500㎡다.
현 농업기술원 대비 부지는 2.3배, 건축물은 1.3배 늘어난다. 아열대 작물 재배, 농업인력 문제 해결에 필요한 첨단 스마트팜 온실 등 농업 분야 자동화 연구시설, 실습 중심 교육장 등이 새 농업기술원 주요 시설이다.
경남도는 토지 보상, 행정절차, 문화재 표본·시굴 조사가 모두 끝나 내년 초 토지 성토를 시작으로 착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공사가 순조로우면 2028년 3개 기관 신축·이전이 모두 끝난다.
경남도 김성규 균형발전국장은 “장기간 추진되는 대형 사업의 특성과 사업비 부담, 공사 전문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경남개발공사와 대물변제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면서 “향후 5년간 사업이 준공될 때까지 안정적인 추진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