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4자리’ 이목 쏠리는 부산시 2급 승진 인사
내년 1월 초 고위직 인사 예정
포스트 엑스포 준비 적임자 관심
내년 1월 초 단행되는 부산시 고위직 인사를 앞두고 시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인사는 ‘포스트 엑스포’를 준비하고,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 등을 이끌 토대가 된다는 점에서 인선을 두고 박 시장의 고민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시에 따르면 시의 2급 고위직 중 박진옥 시의회 사무처장과 이근희 환경물정책실장이 연말 정년을 맞아 시청을 떠난다. 이달 말 사임 예정인 이성권 경제부시장 후임으로 내부 발탁 쪽에 무게가 실리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현재 2급 중 부시장 인선자가 나올 경우 연쇄 이동에 따라 2급 자리가 하나 더 생길 수 있다.
박 시장이 내년부터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아 협의회에 시 소속 3급 공무원 1명과 퇴직한 2급 공무원을 파견할 수 있게 됐다. 퇴직자까지 포함해 2급과 3급에 많게는 4명씩의 승진 인사 요인이 생긴 셈이다.
김광회 도시균형발전실장, 신창호 디지털경제혁신실장, 김경덕 시민안전실장은 유임되거나 시청 내에서 자리를 옮길 전망이다. 송경주 기획조정실장은 내년 3월께 시를 떠날 예정이다.
관건은 나머지 2~3개 2급 자리를 어떤 인사로 채우느냐다. 일단 1년 교육 파견을 마치고 내년 초 시로 복귀하는 이병석 전 시민안전실장이 한 자리를 차지할 전망이다.
공석이 될 2급 자리는 현재의 3급 중 2급 이사관 승진자로 채울 것으로 관측된다. 김병기 해양농수산국장과 비고시 출신의 이수일 행정자치국장의 승진 인사가 유력한 것으로 점쳐진다. 김기환 문화체육국장도 거론된다. 승진 연도는 늦지만 건축과 도시계획 분야 전문성과 성과를 인정받는 임경모 도시계획국장 발탁 가능성도 있다.
3급 부이사관 중 국장급 요직을 누가 꿰차느냐도 관심사다. 행정자치국장 자리에는 김봉철 건축주택국장과 배병철 남구 부구청장 등이 거론된다. 기획관에는 조유장 2030엑스포추진본부장과 이경덕 미래산업국장 등이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3급 승진이 기대되는 4급 서기관에는 ‘여성 파워’와 ‘40대 돌풍’이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