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직장인 연말정산 65만원 돌려받고 110만원 더냈다
2022년 귀속 108만여명 연말정산
부산 직장인, 세금 더 낸 사람 20만명
세금 돌려받은 사람은 71만명 집계
2022년분 연말정산을 한 직장인 중에서 세금을 더 내야 하는 사람은 20% 수준이었다. 반면 70% 가량은 세금을 돌려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의 근로소득자들은 지난 연말정산에서 평균 1인당 65만원을 돌려받고, 110만원의 세금을 더 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2022년 귀속 연말정산 근로소득 신고자는 2053만 4000명이다.
이들 중 세금을 더 내야 하는 직장인은 398만여명으로 19.4%를 차지했다. 이들은 1인당 평균 106만 5900원을 더 내야 했다. 전년(97만 5000원)보다 약 9만 900원이 늘면서 처음 100만원을 넘어섰다.
반면 세금을 돌려받은 근로소득자는 1408만여명(68.6%)으로 이들은 1인당 평균 77만원의 세금을 돌려받았다.
나머지 직장인은 해외건설 근로자 등 비과세되는 국외소득만 있는 사람 등이다.
부산의 경우, 지난 연말정산 대상 근로소득자는 모두 108만 2328명이다. 이 가운데 세금을 더 내야 하는 직장인은 20만 4850명으로, 이들은 1인당 110만 1943원을 토해내야 했다. 또 71만 919명은 세금을 돌려받았는데 환급금액은 1인당 65만 673원이다.
근로소득 직장인은 매월 월급에서 일정금액의 세금을 뗀다. 이후 연말정산을 하면서 세금이 부족하다면 더 내야 하고, 세금을 많이 뗐다면 돌려받게 된다.
한편 지난 연말정산 근로자의 1인당 총급여는 연봉 4213만원이었는데 부산은 이보다 못미친 3793만원에 불과했다.
국세청은 지난 10월 31일부터 올해 신용카드 사용액과 과거 공제액을 토대로 내년 연말정산 세액을 미리 계산할 수 있는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