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탄소중립 체험할 교육관, 부산에 들어선다
부산환경체험교육관, 2025년 옛 반여초교에 조성
현실로 다가온 기후 위기 위험성과 탄소 중립의 중요성 등을 알릴 수 있는 교육 공간이 2025년 상반기 부산에 들어선다.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 해운대구청은 21일 부산환경체험교육관 조성과 기후·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들은 부산환경체험교육관을 학교와 지역사회를 연계해 부산 지역 기후·환경 교육 거점시설로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부산환경체험교육관은 해운대구 반여동 옛 반여초등학교에 조성될 예정이다.
부산환경체험교육관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환경분야 교육이 실시될 계획이다. 학생들과 시민들을 위한 기후 변화 등을 주제로 한 교재와 영상을 제작하는 역할을 맡는다.
부산시는 국비 70억 원·시비 30억 원, 총 100억 원을 투입해 반여초교 내 기반 시설을 보강하고 환경 교육을 위한 시설로 조성할 예정이다. 부산환경체험교육관은 2025년 상반기 중 문을 연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 10월 정부의 추진한 환경교육도시 사업 시범도시 7곳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부산시는 제주와 더불어 광역지자체 시범도시로 뽑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기후 환경 위기 대응과 지속 가능한 미래 구현을 위해서는 행동 변화가 매우 중요하다”며 “지역 환경교육 실행 기반을 계속해서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부산환경체험교육관은 부산 학생들의 생태환경교육을 위한 효과적인 프로그램 개발과 인적·자원 활용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