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다음 달 6일 이라크와 아시안컵 최종 모의고사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 도전
UAE 전지훈련서 마지막 평가전
내달 15일 바레인과 조별 첫 경기
64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가 내년 초 이라크와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다. 대한축구협회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한국시간으로 다음 달 6일 오후 10시 아랍에미리트(UAE)의 뉴욕대 아부다비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른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경기는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맞붙을 중동 팀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1956년과 1960년 제1·2회 대회 이후 60년 넘게 아시안컵에서 우승하지 못한 한국은 상당수 대회에서 중동 팀에 덜미를 잡혔다.
이번 평가전은 내년 1월 12일 개막하는 카타르 아시안컵을 앞두고 클리스만호가 치르는 마지막 실전이다. 이라크는 그동안 22차례 맞대결에서 한국이 8승 12무 2패를 거둔 껄끄러운 상대다. 가장 최근에는 2021년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우리나라가 3-0으로 꺾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이 23위, 이라크는 63위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요르단·바레인·말레이시아와 함께 E조에 속해, 조별리그에서 중동 국가 2팀과 만난다. 상대 전적만 보면 한국이 조별리그를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요르단에 3승 2무, 바레인에는 11승 4무 1패를 거뒀고, 말레이시아에도 26승 12무 8패로 앞서 있다 .아시안컵은 24개 팀이 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2위 팀과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16강에 진출한다.
클리스만호는 다음 달 2일 UAE로 출국해 전지훈련을 진행한 뒤 10일 결전지 카타르에 입성한다. 조별리그 첫 경기는 다음 달 1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바레인전이다. 이어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와 차례로 격돌한다. 이번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클린스만호 최종 명단(26명)은 오는 28일 오전 11시에 발표된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