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신형 고속정 추가 수주
누적 수주 금액만 1조 7000억
부산의 대표 조선사인 HJ중공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군의 신형 고속정 4척을 추가 수주하며 특수선 분야에서 경쟁력을 재입증했다.
HJ중공업은 이달 초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해군의 신형 고속정(검독수리-B Batch-II) 5~8번함 4척에 대해 2493억 원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입찰에서 협상 대상업체로 선정된 후 계약 및 기술 협상을 거쳤다. HJ중공업은 해군의 신형 고속정(검독수리-B Batch-I) 16척 전 함정을 성공적으로 건조한 후 후속인 Batch-II 사업에서도 지난해 4척에 이어 올해 4척을 추가 수주하는 쾌거를 거뒀다.
신형 고속정 사업은 해군의 참수리 고속정을 대체하기 위한 200t급 고속정 건조 사업이다. 기존 참수리 고속정보다 화력, 기동성, 탐지·방어능력이 대폭 향상됐다.
HJ중공업은 국내 해양방위산업체 1호 기업으로, 참수리 고속정 100여 척을 비롯해 차세대 유도탄 고속함 8척과 신형 고속정 24척의 건조를 도맡았다. 총 수주 금액만 약 1조 7000억 원에 달한다.
남형욱 기자 thot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