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 행복한 시민 위해 365일 구슬땀[나눔, 아름다운 동행]
창립 31주년 나눔활동 강화
취약계층 주거 환경 개선 총력
노사 협력 다양한 봉사활동
지역사회 공헌 인정기업 선정
올해 창립 31주년을 맞은 부산시설공단 노사가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활동에 함께 팔을 걷어붙였다. 시설관리 전문 공기업인 부산시설공단은 올해 스포원과 기관 통합을 통해 새로운 출발을 맞이하며 상생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부산시설공단(이하 공단)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은 ‘해피안전울타리 봉사활동’이다. 공단은 시설공단만의 전문 기술인력을 내세워 취약계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공단 노동조합 사회공헌활동 동아리인 사랑나눔봉사회는 연말을 맞아 지난 5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에서 행정안전부장관상의 영광을 안았다.
사랑나눔봉사회는 순수 동아리 모임으로, 부산시설공단 노동조합 김동우 위원장이 회장을 맡아 노사가 함께하는 봉사단체다. 지금까지 14년째 해마다 4회 이상의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단순한 기부 등 일회성 봉사활동이 아닌 소외된 이웃을 실질적으로 돕기 위해 도배, 장판·등기구 교체, 도색 작업 등 집수리 기술봉사를 해왔다. 올여름에는 경북 예천군 수해지역을 찾아 밀려든 토사와 각종 이물질을 치우고 벌집을 제거하는 한편 전기안전도 점검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다양한 계층을 위한 나눔 활동에도 여념이 없다. 어린이날 꿈드림 상자 기부와 어버이날 어르신 나눔행사를 비롯해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닥친 지진 피해를 돕기 위해 성금도 전달했다.
지난 9월 ‘제3회 조달의 날’을 맞아 개최된 ‘제4회 혁신조달 경진대회’에서 공단은 최고상인 대상(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표창)을 받았는데, 부상으로 받은 상금 100만 원을 공단 본사가 위치한 부산진구 연지동 주민센터에 성금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또 공단은 매년 부산 전역의 아름다운가게와 매칭한 특별판매전을 연다. ‘부산시설공단의 아름다운 하루’라는 이름으로 임직원 1000명의 소장 물품 4000여 점을 기증받아 진행한다.
연말을 앞두고는 부산진구 초읍동 원당골 일원에서 진행된 노사합동 ‘사랑의 연탄나눔’과 유관기관 협력 부산진구 기초수급가구 연탄나눔도 이어졌다. 최근에는 해운대구 벡스코 전시장에서 펼쳐진 ‘사랑의 김치나눔’ 행사에서 노사가 함께 김치를 담고 포장 봉사로 구슬땀을 흘렸다.
공단은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나눔사업에도 힘쓰고 있다. (재)부산문화회관과 협약을 맺고 수년째 시설물 안전 진단을 지원하고 객석 나눔을 매칭해왔다.
장애인과 함께하는 나눔도 눈에 띈다. 공단은 장애인 특별교통수단인 ‘두리발’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해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와 협력해 두리발 차량을 활용한 ‘달리는 모금함’ 성금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교육기부 실천도 이어가고 있다. 한국자산관리공사,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지난해 어린이대공원 키우미숲을 공동 조성한 데 이어, 올해는 부산시민공원 문화예술촌 일원에 키우미 예술정원을 꾸몄다. 이 같은 활동을 인정받은 공단은 2014년부터 2023년까지 10년 연속 최고상인 교육메세나탑 수상을 이어왔다.
최근에는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2023년 지역사회공헌 인정제에서 처음으로 인정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부산시설공단 이성림 이사장은 “지역사회 누구나 보다 더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촘촘한 사회공헌활동 실천에 힘을 보태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