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최대 규모 스마트팜, 천마산전망대에 조성
‘천해마루 스마트팜’ 이달 운영
국토부 공모 도시재생 사업 일환
주민 수익원 확보·지역 활력 도모
부산지역 최대 규모의 ‘스마트팜’이 사하구 천마산전망대에 들어섰다.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천마마을 주민이 직접 스마트팜을 운영하는 지역 활력 프로젝트로 의미가 남다르다.
26일 부산테크노파크는 연면적 450.95㎡ 규모의 천마산전망대 실내 스마트팜 ‘천해마루 스마트팜’ 오픈식을 지난 22일 진행했다고 밝혔다.
부산 사하구 천마마을은 2018년 8월 국토교통부 뉴딜시범 공모사업 ‘스마트시티형 도시재생사업지’로 선정됐다. 이후 부산테크노파크는 2020년 9월 지역맞춤형 도시재생 뉴딜정책의 일환으로 3년 5개월간 17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팜 플랫폼 조성사업’을 진행했다.
천해마루 스마트팜은 지역 주민들의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를 위해 특용작물을 중심으로 재배할 계획이다. 특히 카이피라, 버터헤드 등 샐러드에 쓰이는 식물을 집중 키워낼 예정이다. 스마트팜 운영에는 천마마을 주민들 10여 명이 투입된다. 발아기, 육묘기, 재배기 등 식물 재배 전 과정뿐만 아니라 상품 포장까지 스마트팜의 모든 운영 과정에 지역 주민들이 함께한다.
부산테크노파크 관계자는 “실재 재배 면적은 500평 정도 되며 예상 생산량은 한 달 기준 3t 정도로 보고 있다”며 “포기 단위로 쉽게 재배할 수 있고 단가가 높은 작물 위주로 구성해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급 생산물이 지속적으로 재배될 경우 수요는 충분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생산된 작물은 인스타그램, 스마트 스토어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며 지역 대표 음식점 등에 공급될 예정이다.
부산테크노파크에서는 천해마루 스마트팜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도시형 식물공장 거점 구축, 도시농업전문가 인력 양성, 첨단시설 장비 설치, 온·오프라인 홍보마케팅을 지원했다. 또 부산디자인진흥원은 브랜드 개발과 홍보콘텐츠 제작 등 공공디자인 지원을, 부산경상대는 도시농업 실습과 현장견학 등 인력 양성을 추진했다.
남형욱 기자 thot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