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균·김만수 ‘경찰의 별’ 경무관 승진
부산 2명 등 총 31명 내정
경찰청은 26일 전국 총경급 31명을 경무관 승진 임용 예정자로 내정했다. 부산경찰청에서는 김만수 경무기획과장과 이봉균 청문감사인권담당관이 승진 명단에 올랐다. 경무관은 치안총감, 치안정감, 치안감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경찰 계급으로 ‘경찰의 별’로 불린다.
경찰청에서는 김동욱 경찰청 홍보담당관과 김종민 경제범죄수사과장, 임경우 반부패·공공범죄수사과장, 김성재 치안상황대응과장, 송유철 치안상황과장 등 10명이 승진 대상자다. 서울경찰청에서도 김문영 홍보담당관과 남제현 경무부 경무기획 담당, 조정래 101경비단 부단장 등 7명이 승진 대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그 외 경남청 강기중 생활안전부 부장 등 시도경찰청 소속 14명도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부산 출신인 부산청 김만수 과장은 경찰대 8기로, 부산청 정보4계장과 경무계장을 지낸 뒤 2016년 총경 승진해 경남 밀양서장, 부산청 정보과장, 부산 남부경찰서장 등을 지냈다. 김 과장은 경찰대 총학생회장 출신이기도 하다.
경남 합천 출신인 부산청 이봉균 과장은 간부후보 44기로 임용돼 부산청 경비계장 등을 지내고 2016년 총경 승진해 울산청 경비교통과장, 부산 사하경찰서장, 연제경찰서장 등을 역임했다.
이번 승진 인사는 굵직하고 민감한 경제 사건과 반부패 사건, 사기 범죄, 과학 치안, 언론 대응, 집회 상황 관리 등 각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선발하는 데 중점을 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전체 승진자의 절반 가까이가 경찰청과 서울청 이외 시도청 소속으로, 지역 균형 안배도 최대한 고려했다는 분석이다.
경찰청은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직급별 인사를 진행해 내년 설 연휴 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