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치락뒤치락’ EPL 1위 다툼…번리 잡은 리버풀, 아스널 제치고 선두 탈환
EPL 1~3위 간발의 차, 선두권 다툼 치열
맨유, 애스턴빌라에 3-2 ‘대역전’ 6위 점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선두권 다툼이 치열하다. 리버풀이 아스널을 제치고 다시 1위를 탈환했다.
리버풀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3-2024 EPL 19라운드 번리와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시즌 19경기에서 승점 42를 쌓은 리버풀(12승 6무 1패)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아스널(승점 40·12승 4무 2패)을 승점 2차로 제치고 선두에 올라섰다.
이날 리버풀은 전반 6분 다르윈 누녜스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코디 학포가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올린 패스를 누녜스가 오른발 논스톱슛으로 마무리하며 골대를 갈랐다. 전반에 이어 후반에도 계속 주도권을 쥔 리버풀은 후반 45분 디오구 조타가 추가골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위로 밀려난 아스널은 29일(한국시간) 새벽 웨스트햄을 상대로 승점 쌓기에 나선다. 승리할 경우 다시 1위를 탈환하게 된다.
한편, 애스턴빌라(승점 39)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원정 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해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고 3위에 자리했다. 맨유는 글로벌 화학그룹 이네오스의 창립자 짐 랫클리프가 구단 지분 25%를 인수하며 공동 구단주가 된 뒤 치른 첫 경기에서 3-2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에만 두 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맨유는 후반 가르나초의 멀티골과 회이룬의 EPL 데뷔골로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했다. EPL 4경기 만에 승점 3을 획득한 맨유는 6위(승점 31·10승 1무 8패)로 뛰어올랐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