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부산 다자녀가구 2자녀 30만 원, 3자녀 50만 원 교육포인트 지급”
새해 달라지는 부산시 정책 6개 분야 59개 시행
동백전플러스 캐시백 확대, 시내버스 일회용컵 금지 등
부산시가 내년부터 다자녀 가구에서 자녀 중 1명이 초중고에 다닐 경우 교육 포인트 지급하는 정책을 시작한다. 이를 비롯해 내년 1월 1일부터 시내버스 탑승 때 일회용 용기에 담긴 음식물 반입을 제한하는 등 부산시 정책이 바뀐다.
부산시는 내년 1월 1일부터 경제·일자리·청년, 도시·교통, 보건·복지, 여성·출산·보육, 안전·환경·위생, 문화·체육·관광 등 6개 분야에서 59개 제도와 시책을 새롭게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부산시가 다자녀 가정 교육지원포인트를 신설해 다자녀 가구를 지원한다는 점이다. 동백전으로 1년에 한 번, 자녀 중 1명 이상이 초중고 학령기에 해당하면 2자녀의 경우 30만 원, 3자녀 이상의 경우 50만 원을 지원한다.
또 내년부터는 시내버스를 탈 때 일회용 용기에 담긴 음식물 반입이 불가능해진다. 커피, 음료 등을 담은 테이크아웃 컵을 들고 버스를 탈 수 없게 된다는 뜻이다.
부산시는 또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위해 동백전플러스 가맹점의 추가 캐시백을 2%에서 3%로 확대한다. 청년 연령도 18~34세 이하에서 18~39세 이하로 넓혀, 부산시 청년 사업에 참여하거나 지원받을 수 있는 청년의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 분야에서는 병원안심동행 서비스와 퇴원환자돌봄 서비스를 신설한다. 일명 부산형 돌봄체계로, 소득 수준에 따라 돈을 내면 노부모의 병원 동행을 지원하거나 퇴원 시 환자돌봄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또 기초생활 수급자 선정 기준 역시 정부 기준에 따라 변경한다. 기존 기초생활수급자 4인 가구에 지급되는 생계 급여는 162만 1000원이었는데 내년부터는 4인 가구 기준 183만 4000원으로 늘어난다. 긴급 복지가 필요한 계층에 대한 생계지원금 역시 같은 기준으로 바뀐다. 또 중증장애인에 대한 부양의무자 기준이 폐지된다.
부산시는 또 장애인 복지관을 이용하는 저소득 장애인에게 평일 점심을 제공하고, 부산형 소아응급의료 인프라를 구축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한다는 설명이다.
올해 폭우 때 하천 출입으로 사망자가 발생한 만큼 호우예비특보가 발효되면 하전 진·출입을 즉시 차단하는 정책도 시작한다. 온천천, 수영강 등 2개 이상 구·군에 거쳐 흐르는 하천도 같은 기준을 적용한다.
한편, 내년부터 달라지는 제도와 시책은 부산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