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황희찬, 연말 선물로 화끈한 ‘득점포’ 쏜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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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29일 브라이턴·31일 본머스 상대
황, 28일 브렌트퍼드·31일 에버턴전
EPL 19·20라운드 후 클리스만호 합류


토트넘 손흥민이 지난 24일(한국시간) 에버턴전에서 팀 동료 히샤를리송이 선제골을 터뜨리자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 손흥민이 지난 24일(한국시간) 에버턴전에서 팀 동료 히샤를리송이 선제골을 터뜨리자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맹활약 중인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연말 나란히 골 사냥에 나선다. EPL 득점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두 선수가 사이좋게 득점포로 올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손흥민은 29일 오전 4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EPL 19라운드, 31일 오후 11시 본머스와 20라운드를 치른다. 황희찬은 이보다 앞선 28일 오전 4시 30분 브렌트퍼드, 31일 오전 0시 에버턴과 19·20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24일 열린 에버턴과 EPL 18라운드에서 팀의 2-1 승리를 이끈 결승포를 터뜨리며 팬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겼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을 리그 4위로 올려놓은 손흥민은 9위 브라이턴, 12위 본머스를 상대로 연속골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손타클로스’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크리스마스 전후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2018년에도 12월 24일 새벽 원정 에버턴전에서 2골·1도움을 폭발했고, 2021년에는 12월 27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을 포함해 4경기 연속골을 몰아쳤다.

손흥민은 2015-2016 데뷔 시즌부터 매 시즌 리그에서 ‘연속골’을 넣고 있다. 2020-2021시즌 정규리그에서는 4∼6라운드 3경기 연속골(4골)을 맛봤고, 뒤늦게 치른 29라운드와 34·35라운드에서도 3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2021-2022시즌에는 4경기 연속골 한 차례, 3경기 연속골 두 차례 등을 기록하며 득점왕(23골)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에도 2경기 연속골 두 차례 등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하며, 11호 골로 득점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다.

황희찬도 이번 시즌 두 차례나 2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정규리그에서 8골 2도움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7~11라운드에서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3골 2도움)를 올리며 울버햄프턴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득점포가 식어 15라운드에서 8호 골을 터뜨린 뒤 16~18라운드까지 3경기째 침묵 중이다. 현재 리그 득점 공동 7위인 황희찬은 울버햄프턴(12위)보다 순위표상 아래인 브렌트퍼드(14위)와 에버턴(17위)을 상대로 EPL 진출 첫 두 자릿수 득점에 도전한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19·20라운드를 치른 뒤 내년 초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날아가 아시안컵에 대비해 전지훈련 중인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클린스만호는 내년 1월 12일부터 시작하는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울버햄프턴 황희찬이 지난 24일 첼시전에서 2-1로 승리한 뒤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울버햄프턴 황희찬이 지난 24일 첼시전에서 2-1로 승리한 뒤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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