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 U18팀 최광희 감독 선임…“인성·실력 모두 갖춘 선수로 성장시킬 것”
2017년까지 10년간 부산 선수로 활약
U18 코치, U15 감독, 프로팀 코치 역임
부산 아이파크가 U18팀 개성고의 신임 감독으로 최광희 부산 코치를 선임했다. 최 감독은 10년 동안 부산 아이파크에서 뛴 풀백 출신이다.
울산 학성고와 울산대를 나온 최 감독은 2006년 울산현대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전북현대를 거쳐 2008년 부산 아이파크에 입단해 2017년 은퇴할 때까지 부산과 함께했다. K리그 통산 172경기를 소화한 베테랑이다.
최 감독은 2018년 부산의 U18팀 코치로 합류해 지도자로 첫발을 내디뎠다. 2022년부터 부산 U15팀 감독을 맡아 2022 춘계 전국중등축구대회 준우승을 이끌었다. 현재 K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권혁규·조위제·홍욱현 등이 당시 최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최 감독은 이후 부산 아이파크 1군 코치로 합류해 박진섭 감독과 함께 올해 K리그2 준우승을 이끌었다.
구단 측은 최 감독이 유소년부터 프로팀까지 지도자를 거치며 부산의 선수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유소년과 프로의 연계성을 강화할 적임자라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최광희 신임 감독은 “2년 만에 부산 U18팀으로 다시 돌아오니 1학년이던 아이들이 3학년이 되어 있어 시간의 흐름을 실감했다”며 “기본적으로 인성과 예절·존중, 축구적으로는 부산 아이파크만의 방향성과 플레잉 스타일을 가르치겠다. 지도자로서 프로팀에서 경험하고 배웠던 부분을 잘 적용해 좋은 사람,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감독 부임 소감을 밝혔다.
한편 부산 아이파크 U18팀은 내년 1월 2일 전지훈련을 시작으로, 부산 아이파크 클럽하우스에서 훈련을 진행하며 본격적으로 2024시즌 준비에 나선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