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중2 대입부터 선택과목 없는 ‘통합형 수능’ 친다
교육부, 2028학년 입시 개편안
내신 9등급서 5등급 상대평가로
올해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치르는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부터 선택과목이 없는 ‘통합형 수능’으로 출제된다. 사교육 조장 논란이 일었던 심화수학은 배제되며, 고교 내신은 현행 9등급 상대평가에서 5등급 상대평가 체제로 바뀐다.
교육부는 27일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교육부는 2028학년도 수능부터 선택과목을 없애고 문과·이과 모든 수험생이 똑같은 시험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1999학년도 수능 수리탐구Ⅱ영역에 선택과목이 도입된 이후 ‘표준점수 유불리 논란’이 이어진 선택과목 제도는 30년 만에 사라진다.
2028학년도 수능은 국어·수학·영어·탐구 영역 모두 출제 범위가 공통 과목으로 치러진다. 2027학년도까지 치러지는 현행 수능은 국어·수학 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 1개 과목’ 체제다. 탐구 영역도 사회·과학 17개 과목 중 2개 과목을 선택한다. 2028학년도 수능부터는 수험생 모두 현 교육과정 과목인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치른다.
수학 영역 내 심화수학(미적분Ⅱ·기하)은 출제범위에서 제외된다. 수학 영역은 현행 수능에서의 대수·미적분Ⅰ·확률과통계 영역에서만 출제된다.
고교 내신 체제도 바뀐다. 현행 내신 평가기준인 ‘9등급 상대평가제’를 ‘5등급 상대평가제’로 개편한다. 현재 중2 학생이 고교 진학하는 2025학년도부터는 상위 10%는 1등급, 그 아래 24%는 2등급, 2등급 아래 32%는 3등급을 받는다. 현행 9등급 평가제에서는 상위 4%가 1등급, 1등급 아래 7%가 2등급을 받는다. 사회·과학·융합 선택과목 9과목과 체육·예술·과학탐구실험·교양 과목은 절대평가만 실시한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