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알앤에이, 인도 마힌드라에 연간 114억원 규모 부품 첫 공급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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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런·웨더스트립 등 차체 고무 실링 부품 수주 성공
토종 브랜드와 계약으로 인도 전기차 시장 개척 ‘청신호’

화승알엔에이 인도 현지 법인 HSI AUTO 생산 현장. 화승알앤에이 제공 화승알엔에이 인도 현지 법인 HSI AUTO 생산 현장. 화승알앤에이 제공

양산에 본사를 둔 글로벌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화승알앤에이가 인도 자동차 제조업체에 연 114억 원에 이르는 차체 고무 실링 부품을 첫 공급한다.

화승알앤에이는 인도 법인 ‘HSI AUTO’가 인도 자동차 시장 4위 업체인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 마힌드라&마힌드라(이하 마힌드라)에 연간 114억 원 규모의 차체 고무 실링 부품 수주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마힌드라의 중형 SUV 전기차에 공급되는 차체 고무실링 부품은 글래스런과 웨더스트립으로, 각각 유리창과 차문·차체에 장착되는 자동차 필수 부품 중 하나다.

화승알앤에이에 따르면, 이번 수주는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 시장에서 토종 브랜드인 마힌드라와의 첫 공급계약이다. 현재 인도 전기차 판매량은 연간 300만 대의 1% 수준이지만, 향후 30%까지 늘어나게 되면 연간 100만 대에 달하는 큰 시장으로 성장 가능하다. 이번 수주로 판매량 증가뿐만 아니라 인도 전기차 시장 개척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화승알앤에이 김형진 대표는 “이번 수주 계약으로 세계 1위 인구 대국이자 글로벌 경제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 시장에서 토종브랜드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자체 기술력을 집약한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고 공급망을 확보해 인도 시장 내 점유율을 점차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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