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경제계 “어려울 수록 나눠야” 통큰 기부 ‘훈훈’
대창단조, 장학기금 3억 원
함일셀레나 5000만 원 기부
경남 김해지역 기업들의 통큰 기부가 세밑 한파에 움츠린 지역사회에 온기를 온기를 더하고 있다.
김해 중견기업 대창단조(주)는 28일 김해시미래인재장학재단에 장학기금 3억 원을 쾌척했다. 올해 재단 단일 기부금 중 가장 큰 금액이다.
중장비 하체 부품 제조사인 대창단조(주)는 1955년 창립 후 미국·중국·인도 등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글로벌시장을 개척했다. 2011년 1억 달러, 이듬해 2012년 2억 달러 수출탑에 이어 지난해 기계·로봇·항공 기능 발전 공로로 국무총리상까지 받았다.
사회 환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19년 2억 원을 시작으로 2021년부터 매년 3억 원을 장학금으로 기부하고 있다.
박안식 회장은 “기업을 경영하며 무엇보다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느꼈다”며 “어려운 형편에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이 의외로 많다. 작게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주)함일셀레나도 장학재단에 5000만 원을 기탁했다.
1991년 김해시 진영읍에 설립된 함일셀레나는 일액형 폴리우레탄 폼인 ‘월드 폼(World Foam)’을 개발 생산하는 에어로졸 전문 생산업체다.
이동훈 대표는 2018년 1억 원을 포함해 지금까지 3억 5000만 원을 재단에 기부했다. 지난해부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도 5000만 원을 출연하고 있다.
이 대표는 “기업 이윤 일부를 사회 환원하기 위해 시작한 일”이라며 “학생들이 목표를 가지고 꿈을 키워서 나아가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인재로 자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