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 쇄신 BNK, 비은행 계열사 대표 4인 교체
경영 효율화·내부통제 강화 중심
조직 슬림화 부동산 PF 4개로
비은행 계열사 윤리경영부 신설
BNK금융그룹이 지주와 부산·경남은행에 이어, 비은행 계열사의 조직개편과 인사도 단행했다.
BNK금융그룹은 ‘경영 효율화’와 ‘내부통제 강화’를 중심 기조로 비은행 계열사의 조직개편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기조에 맞춰 BNK투자증권은 부동산 PF조직을 8개 본부에서 4개로 축소한다. 부동산 경기를 감안해 과감하게 ‘조직 슬림화’를 이루고, 업무의 방점도 PF사후관리에 두겠다는 게 BNK 측의 설명이다.
잇단 금융사고 뒤 윤리경영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비은행계열사 조직개편에도 이어졌다. BNK 측은 지주와 부산·경남은행에 이어 모든 비은행계열사에도 ‘윤리경영부’를 신설하고, 전사적인 내부통제를 강화해 자체 사고를 막겠다고 강조했다.
4개 계열사는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대표들도 선임했다. BNK투자증권은 신명호 전 유안타증권 IB부문 대표가, BNK벤처투자는 정성재 전 BNK금융지주 전무가 신임 대표로 온다. BNK저축은행 대표엔 김영문 BNK시스템 대표가 자리를 옮겼으며, BNK시스템 대표엔 박일용 부사장이 올라오게 됐다.
BNK저축은행 명형국 대표와 BNK벤처투자 김상윤 대표의 경우 임기가 3개월 남아 있었지만, 조직개편의 빠른 안착을 도와주겠다는 차원에서 자발적 용퇴를 결정하고 자리를 비워주었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로써 지난 3월 빈대인 회장 취임 뒤 전 계열사까지 모두 새로운 대표이사 체계로 전환됐다”며 “지주를 중심으로 조직 안정화, 영업동력 가속화에서 가시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