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이성권 경제부시장 “부산 발전 위해 국회서 할 일 많을 것”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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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서 사하갑 도전

지난 2년 8개월간 부산의 경제 정책과 대외협력 업무를 총괄해왔던 이성권(사진) 경제부시장이 퇴임과 함께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한 채비에 들어간다.

이 부시장은 28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박형준 시장과 궁합도 잘 맞았고, 중앙 공무원들 이상으로 우수한 능력을 갖고 헌신적으로 뛰어서 많은 성과를 내준 부산시 직원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부시장은 그간의 주요 성과로 투자 유치를 꼽았다. 그는 “전임 시장까지는 최대치가 매년 3000억 원 정도였는데, 박 시장 들어오고 난 다음부터 지난해 3조, 올해 4조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며 “단순히 돈이 들어오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고용 창출과 함께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동력이 되기 때문에 젋은 인재들의 부산 유출을 막는 물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국정과제로 포함시킨 것 역시 성과로 자평했다. 이 부시장은 “시기의 문제일 뿐 본질적으로 산업은행 이전은 가능한 일”이라며 “총선 이후에는 급물살을 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시장은 2021년 4월 박 시장이 보궐선거로 당선된 후 부산시 정무특보를 맡아 시와 정치권의 가교 역할을 했고, 2022년 6월 경제부시장으로 임명됐다.

내년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 깃발을 들고 사하갑에 도전하는 이 부시장은 다음 달 6일 사하구청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본격적인 총선 체제에 돌입한다. 그는 “중앙정부로 갈 생각도 있었지만, 부산 발전과 박 시장의 성공을 위해 국회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을 거라고 판단해 총선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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