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비정치인’ 한동훈 비대위에 PK는 없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윤도현 SOL 대표 등 11명 구성
대부분 서울·경기·호남권 출신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국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국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가 평균 나이 44세의 비정치인들을 중심으로 꾸려졌다.

국민의힘은 28일 당 비대위원 인선안을 발표했다. 비대위는 50세의 한 위원장을 포함한 11명으로 구성된다. 당연직은 윤재옥 원내대표와 유의동 정책위의장이며, 한 위원장이 직접 인선한 지명직 비대위원은 △윤도현(21) 자립준비 청년 지원(SOL) 대표 △박은식(39) 호남대안포럼 대표 △한지아(45) 을지대 재활의학 부교수 △구자룡(45) 법무법인 한별 변호사 △장서정(45) 보육·교육플랫폼 대표 △민경우(58) 대안연대 상임대표 △김경률(54) 회계사 △김예지(43) 국민의힘 의원(비례) 등 8명이다.

한동훈 비대위는 기존 당 지도부와 비교해 한층 젊어진 데다 여성 비율이 늘었다. 한 위원장과 지명직 비대위원 등 9명의 평균 나이는 44.4세다. 김기현 전 대표 체제 7명의 평균 나이(53.6세)보다 10살 가까이 젊어진 셈이다. 여성이 3명(한지아·장서정·김예지)이 포함된 점도 눈길을 끈다. 대부분 서울·경기 등 수도권과 호남권 출신이다.

비대위에 부산·울산·경남(PK) 인사들이 제외되면서 PK 지역 지도부 채널에 구멍이 뚫렸다는 우려도 나온다. 대구·경북(TK) 지역의 윤 원내대표와 이만희 사무총장은 실권을 유지하지만, PK는 지도부 차원의 직통 채널이 사라진 셈이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