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비정치인’ 한동훈 비대위에 PK는 없다
윤도현 SOL 대표 등 11명 구성
대부분 서울·경기·호남권 출신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가 평균 나이 44세의 비정치인들을 중심으로 꾸려졌다.
국민의힘은 28일 당 비대위원 인선안을 발표했다. 비대위는 50세의 한 위원장을 포함한 11명으로 구성된다. 당연직은 윤재옥 원내대표와 유의동 정책위의장이며, 한 위원장이 직접 인선한 지명직 비대위원은 △윤도현(21) 자립준비 청년 지원(SOL) 대표 △박은식(39) 호남대안포럼 대표 △한지아(45) 을지대 재활의학 부교수 △구자룡(45) 법무법인 한별 변호사 △장서정(45) 보육·교육플랫폼 대표 △민경우(58) 대안연대 상임대표 △김경률(54) 회계사 △김예지(43) 국민의힘 의원(비례) 등 8명이다.
한동훈 비대위는 기존 당 지도부와 비교해 한층 젊어진 데다 여성 비율이 늘었다. 한 위원장과 지명직 비대위원 등 9명의 평균 나이는 44.4세다. 김기현 전 대표 체제 7명의 평균 나이(53.6세)보다 10살 가까이 젊어진 셈이다. 여성이 3명(한지아·장서정·김예지)이 포함된 점도 눈길을 끈다. 대부분 서울·경기 등 수도권과 호남권 출신이다.
비대위에 부산·울산·경남(PK) 인사들이 제외되면서 PK 지역 지도부 채널에 구멍이 뚫렸다는 우려도 나온다. 대구·경북(TK) 지역의 윤 원내대표와 이만희 사무총장은 실권을 유지하지만, PK는 지도부 차원의 직통 채널이 사라진 셈이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