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월요일 ‘시네바움’에서 교양 쌓아가세요
‘아카데미 시네바움’ 강좌
영화, 사진, 철학 등 다뤄
부산 연제구에 거점을 둔 문화공간 시네바움이 신년을 맞아 영화·사진·철학 등을 주제로 매주 월요일 ‘아카데미 시네바움’ 강좌를 연다. 1일 시네바움에 따르면 시네바움은 부산 시민들을 대상으로 1월 한 달간 영화, 사진 등 예술을 주제로 한 교양강좌를 진행한다.
오는 8일 오후 7시에는 김남호 울산대 철학과 교수가 ‘사진과 철학 : 사진은 어떻게 정신을 반영하는가?’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사진작가이기도 한 김 교수는 자신의 작품과 다른 사진작가의 사진을 바탕으로 사진이 인간의 정신을 어떻게 드러내는지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15일에는 ‘철학자, 예술가들은 어떤 언어로 우리를 매혹하는가: 코에 난 작은 점에서 디오르 쇼바쥬 향수까지’를 주제로 정병언 부산대 영어영문학과 교수가 철학과 글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정 교수는 롤랑 바르트의 책 <사랑의 단상>을 소재로 언어와 철학에 대해 이야기한다.
같은 달 22일에는 영화 ‘추격의 목적(2021)’, ‘너에게 닿기를(2022)’을 바탕으로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네마 언노운: 보이지 않는 영화들’ 강좌가 열린다. 영화 ‘추격의 목적’은 일상생활에서 버려지는 쓰레기가 도시 한복판에 산처럼 쌓이는 현상을 두고 환경에 대해 문제의식을 던지는 독립영화다. ‘추격의 목적’은 2021년 열린 제23회 부산독립영화제에서, ‘너에게 닿기를’은 2022년 열린 제24회 부산독립영화제에서 소개됐다. 강좌에는 2편의 영화를 만든 손호목 영화감독과 김영광 영화평론가가 강사로 한다.
오는 29일에는 최자영 한국외대 그리스·불가리아과 겸임교수가 ‘잘못 이해하는 자유와 민주. 공적 공간과 사적 공간의 대립’이라는 주제로 민주주의에 대해 이야기한다.
영화, 사진뿐만 아니라 ‘중국어로 낭독하는 당시 삼백수’ 강좌도 개최될 예정이다. <당시삼백수>는 당나라 때 만들어진 시 가운데 가장 인기 있고 유명한 작품 311편을 뽑아 편찬한 책으로 이태백, 두보 등 중국 시인들의 시가 실려있다. 한시를 풀이하고 이를 낭독해 보는 이번 강좌는 오는 5일과 19일 오후 2시에 중구 동광동 우둥불 3층에서 열린다.
시네바움은 부산 연제구 거제동 도시철도 교대역 5번 출구 인근에 있다. <당시삼백수> 낭독 강연은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강연 관련 문의는 시네바움으로 하면 된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