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1년 만에 복귀전…브리즈번 대회 복식 1회전 탈락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약 1년 만에 코트에 돌아왔지만, 아쉬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나달은 지난달 31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총상금 66만1천585달러) 대회 첫날 복식 1회전에 마크 로페스(스페인)와 한 조로 출전했다.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22차례 우승한 나달은 올해 1월 호주오픈 2회전 탈락 이후 허리 부상 등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날 복식 경기에서 나달-로페스 조는 맥스 퍼셀-조던 톰프슨(이상 호주) 조에 0-2(4-6 4-6)로 패해 탈락했다. 나달은 이번 대회 단복식에 모두 출전했으며 단식 본선 1회전 경기는 2일 도미니크 팀(98위·오스트리아)을 상대하는 일정이다.
2024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할 가능성이 큰 나달은 현재 단식 세계 랭킹이 672위까지 처져 있다.
나달의 단식 1회전 상대인 팀은 2020년 US오픈 우승자다. 나달과 팀의 상대 전적은 9승 6패로 나달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
2024년 1월 14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의 전초전 격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 단식에서 홀게르 루네(8위·덴마크)가 1번 시드를 받았고, 그리고르 디미트로프(14위·불가리아)가 2번 시드를 받았다. 나달과 팀 외에 앤디 머리(42위·영국)까지 메이저 우승자 출신 3명이 단식 본선 대진표에 이름을 올렸다.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