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후티 반군 공습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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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어 퇴치 공세 본격화
이란에도 “홍해 소동 책임져야”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위협하는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한 서방의 공격이 본격화된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그랜트 섑스 영국 국방부 장관을 인용해 “영국이 후티 반군을 겨냥한 공습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섑스 장관은 이 매체에 “영국은 기꺼이 직접적인 행동에 나설 것이고 홍해 항행의 자유에 대한 위협을 막기 위해 추가적인 행동에 나서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후티 반군은 오판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텔레그래프는 미국과 영국이 후티 반군에 최종 경고를 보내는 공동 성명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미군 중부사령부도 홍해에서 컨테이너선 ‘머스크 항저우호’를 공격한 후티 반군 고속단정 4척 중 3척을 헬기로 침몰시킨 바 있다. 이 교전으로 최소 10명의 후티 반군이 죽고 2명이 다쳤다.

아울러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은 이날 이란 외무장관과 통화해 “이란도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벌이고 있는 공격을 막아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과 아랍권 ‘알아라비야 방송’ 등에 따르면 캐머런 장관은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과의 통화에서 이란이 후티 반군을 오랫동안 지원했던 것을 고려하면 이 같은 책임이 있다고 분명하게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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