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싹쓸이, 민주 3석이 목표 [2024 총선 도전자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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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99 울산 판세 분석

국민의힘 김기현 전 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전 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울산에서 지난 지방선거 승리 기세를 몰아 6석 모두 석권을, 더불어민주당은 절반인 3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동자 도시’답게 진보 정당들도 이번 총선을 재건 발판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현재 울산은 6개 선거구 중 북구는 민주당이, 나머지 5곳은 국민의힘이 차지하고 있다.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울산 남을에서 김기현 전 대표가 출마한다면 현재로선 마땅한 대항마를 찾기가 쉽지 않고 김 전 대표도 출마 의지가 강하다. 울산 출신 복두규 대통령실 인사기획관 차출설도 흘러나온다.

남갑 역시 3선 이채익 의원이 ‘영남·중진’ 쇄신 파고를 견뎌낼 수 있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공천 대항마로 박기준 재경 울산향우회장(전 부산지검 검사장), 이 지역 국회의원을 지낸 최병국 전 의원 장남인 최건 변호사, 허언욱 전 울산시 부시장, 김상욱 변호사 등이 자천타천 거론된다. 민주당에선 손종학 지역위원장, 심규명 변호사, 이미영 전 시의원 등이 물망에 오른다.

울산 중구는 보수세가 짙은 지역으로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이 재선을 노린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종윤 전 정갑윤 국회부의장 보좌관(사무국장)과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 등이 활동 보폭을 넓히고 있다. 민주당에서도 오상택 전 청와대 행정관이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박태완 전 중구청장도 세평에 오른다.

도농 복합도시 울주에선 재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에 맞서 같은당 김철준 울산경제일자리진흥원장과 윤시철 전 울산시의회 의장 등이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선호 전 울주군수가 일찌감치 선거 채비를 마쳤다.

동, 북구는 보수세 강한 울산에서 노동자 표심이 위력을 발휘하는 지역이다. 북구는 울산 유일의 민주당 현역인 이상헌 의원이 3선 도전에 나선다. 국민의힘에서는 박대동 전 국회의원을 비롯해 신면주 전 울산변호사회 회장,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박천동 북구청장, 정치락 울산시의원이 도전할 것으로 점쳐지고, 민주당에서는 이동권 전 북구청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진보당에서도 윤종오 전 국회의원이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이 현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상태여서 유무죄 여부가 변수로 꼽힌다.

울산 동구도 관심 지역구다. 국민의힘에선 권명호 의원이 재선에 도전하고 여기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안효대 울산시 경제부시장, 천기옥 전 울산시의원 등이 공천 경쟁자로 거론된다. 민주당은 김태선 지역위원장과 김종환 전 지역위원장 직무대행 등이 바닥 민심을 훑고 있다. 진보당 이은주 전 울산시의원, 노동당 이장우 공공운수노조 울산본부장, 백형록 전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도 노동계 표심을 두드릴 것으로 보인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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