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훈 산은 회장 “초저성장 위기, 부·울·경 신성장 축으로 돌파”… 경제계 신년인사회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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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2024년 시무식’ 개최
재계, 신년인사회 “원팀 코리아” 외쳐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4년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4년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한국경제가 그 어느때보다 한치 앞을 예측하기 힘든 전대미문의 ‘초(超)불확실성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강 회장은 부산·울산·경남 중심의 경제성장을 한국경제의 새로운 돌파구로 제시했다.

강 회장은 이날 본점 대강당에서 열린 ‘2024년 시무식’에서 “대한민국 경제는 초 저상장의 늪에 빠질 위기에 처해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회장은 “대한민국 경제는 초저성장의 늪에 빠질 위기에 처해있다”며 부·울·경 등 성장의 새로운 축 조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도의 경제 성장기를 이끌어온 지역 경제가 급격한 고령화와 생산성 저하로 점차 활력을 잃고 있다”며 “국가 경제 재도약을 위해서는 산업 자본이 풍부하게 축적된 부산·울산·경남을 새로운 경제 성장의 축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제계도 이날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신년인사회를 열고 정부와 ‘원팀 코리아’가 돼 경제 도약의 해를 만들어 나가자는 의지를 다졌다.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기업인과 정부 주요 인사 등이 참석해 새해 정진과 도약을 다짐하는 경제계 최대 규모 신년 행사로 1962년부터 매년 열렸다.

경제 단체 차원에서는 대한상의 최태원 SK 회장과 중기중앙회 김기문 회장을 비롯해 한국경제인연합 류진, 한국경영자총협회 손경식, 한국무역협회 구자열,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최진식 회장 등이 참석했다. 기업에서는 삼성전자 이재용, 현대차그룹 정의선, LG 구광모, 롯데 신동빈 회장, 한화 김동관 부회장, GS 허태수 회장, HD현대 권오갑 회장,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LS 구자은 회장,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 등이 함께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은 행사장에 입장하면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최태원 회장은 인사말에서 “새해에도 우리 기업과 정부의 '원팀 코리아' 정신을 다시 한번 발휘해 대한민국의 경제 재도약과 민생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함께 나아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기문 회장은 “한국 경제의 돌파구는 생산성 향상”이라며 “부가가치를 높이는 과감한 정책을 통해 세계 7대 강국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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