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입주사업체 매출·수출 '껑충'
매출액 47% 수출액 34% 증가
2022년 사업체 실태조사 결과
원재룟값 상승, 고금리 기조 지속 등 경제 불황 속에서도 ‘기업 하기 좋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의 성장세가 거세다.
3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BJFEZ)에 입주한 종사자 5인 이상 사업체, 외투 사업체는 1인 이상 업체를 대상으로 ‘2022년 BJFEZ 사업체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입주사업체 수는 1893개 사에서 1954개 사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고, 외국인 투자기업 수는 168개 사에서 175개 사로 전년 대비 4.2% 늘었다. 고용인원도 5만 6666명에서 5만 7972명으로 2.3% 올랐다.
특히 매출액 부분에서는 37조 2442억 원을 기록, 전년 대비 47.4%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수출액 부분에서도 6조 47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하는 등 전국 경제자유구역 중에서도 매출액과 수출액 부분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BJFEZ가 ‘동남권의 수출거점, 경제회복의 전진기지’로 거듭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투자액이 있는 사업체 237개 사의 투자액은 총 393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BJFEZ의 핵심 전략산업으로는 복합물류·운송 산업, 스마트수송기기 산업, 첨단소재·부품·장비·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이 있으며 총 사업체 수는 367개 사, 종사자 수는 1만 4060명, 매출액은 11조 894억 원으로 조사됐다.
또 이번 조사에서는 부산진해경자청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기업 애로사항, ESG 경영, 디지털전환(DX)에 대한 기업의 인식과 어려움 등을 추가로 조사해 추후 사업 추진에 반영토록 했다.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번 사업체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불필요한 규제는 개혁하고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동북아시아 최고의 핵심 물류 허브가 되기 위한 정책개발 및 투자유치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형욱 기자 thot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