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조직 리뉴얼… 글로벌허브도시추진단 신설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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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성 중심 조직개편안 마련
공원 확충 담당 푸른도시국 설치

부산시청 전경. 김종진 기자 부산시청 전경. 김종진 기자

부산시가 민선 8기 공약을 이행하고 글로벌 허브 도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3일 조직개편안을 담은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 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민선 8기에 맞춰 단행한 2022년 8월 대규모 개편에 이은 후속 조치로, 정원을 늘리지 않고 부서 기능을 재조정해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기획관 산하에 ‘글로벌허브도시추진단’이 신설되는 점이다. 추진단은 파격적인 규제 혁신과 특례 지원이 포함될 국제적인 비즈니스 자유도시 조성을 목표로 중앙부처와 연계해 특별법 제정 추진을 담당한다.

박형준 시장 공약인 ‘15분 도시’와 연계해 ‘공원 속의 도시 부산’으로 도시구조를 재편하기 위해 푸른도시국을 신설한다. 국가공원, 민간공원 조성을 전담할 국가공원추진과가 푸른도시국 내에 신설되고, 공원정책과와 산림녹지과를 푸른도시국으로 이관한다. 시는 2040년까지 도시공원을 430곳 늘려 1인당 공원면적을 12.6㎡에서 21.8㎡로 끌어올리는 한편, 낙동강 일대를 전남 순천만과 울산 태화강 같은 국가정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허브 도시 실현을 위한 3대 핵심과제인 가덕신공항 조기 건설, 북항재개발, 산업은행 이전에 시정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전담조직도 강화한다. 신공항추진본부에 어업보상팀을 신설하고 물류정책과를 신공항추진본부로 이관해 국제물류 허브도시 조성에 역량을 집중한다. 금융창업정책관 내 금융기관이전팀을 정식 직제화하고, 창업인프라팀을 신설해 국제적 금융창업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부산시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다음 달 시행될 계획이다.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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