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재위 의장된 한국 안보리 활동 본격화
“홍해 지역 긴장 완화에 전략”
한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이하 안보리) 선출직 비상임 이사국으로서 이달 임기를 시작했다. 한국은 올해 첫 안보리 공식 회의에서 중동 문제와 관련해 홍해 인근 해역의 긴장 고조와 관련해 우려를 표했다.
특히, 한국은 이사국으로서 안보리 산하 예멘 제재위원회의 의장국을 맡아 안보리 결의의 이행을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황준국 주유엔대사는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회의에서 이란과 우호적인 예멘 반군 후티가 홍해에서 민간 상선을 공격한 사건과 관련해 홍해에서 상선을 상대로 한 후티 반군의 무모하고 불법적인 공격에 대해 우려한다는 뜻을 밝혔다.
황 대사는 “홍해는 국제 통상무역에 있어 중요한 수로이며 국제법상 인정되는 항행의 자유에 대한 어떤 위협이나 방해도 용납되거나 정당화될 수 없다”며 “홍해를 포함한 이 지역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황 대사는 아울러 안보리 제재 결의에 따른 안보리 예멘 제재위원회의 의장국을 한국이 맡은 점을 환기했다. 그는 “예멘 안팎에서 전개되는 현장 상황, 그중에서 특히 무기 금수 조치 등 제재 이행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겠다”라고 강조했다.
2024~2025년 안보리 선출직 비상임 이사국은 한국을 포함해 알제리, 가이아나, 시에라리온, 슬로베니아 등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