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민간 달 착륙선 8일 성공적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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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착륙 땐 민간 개발 효시

달 착륙선 ‘페레그린’이 탑재된 로켓이 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 NASA 제공 영상 캡처 달 착륙선 ‘페레그린’이 탑재된 로켓이 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 NASA 제공 영상 캡처

세계 최초의 민간 달 착륙선이 될 수 있는 탐사선이 성공적으로 이륙했다.

미국의 우주기업 아스트로보틱이 개발한 달 착륙선 ‘페레그린’은 8일(현지시간) 오전 2시 18분 미국 플로리다 우주기지에서 유나이티드 론치(ULA)의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페레그린은 우주 공간을 날아 내달 23일 달 앞면에 있는 폭풍의 바다 동북쪽의 용암지대 ‘시누스 비스코시타티스’에 착륙할 예정이다.

페레그린의 달 착륙이 성공하면 세계 최초의 민간 달 탐사선으로 기록된다. 현재까지 미국과 구소련, 중국, 인도의 4개국만이 달 착륙에 성공했지만 민간기업이 달 착륙에 성공한 사례는 아직 없다.

성공적인 달 착륙이 이루어지면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용 우주산업이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 주도의 개발을 넘어 민간기업이 줄줄이 우주에 진출할 길이 열리는 셈이다.

1972년 아폴로 17호를 마지막으로 달 탐사를 중단한 미국의 입장에서도 51년 만에 탐사 재개라는 쾌거를 맞게 된다. 일단 페레그린은 달까지 곧장 날아가지 않고 한 달 동안 달 궤도를 돌다가 고도를 낮춰 연착륙을 시도한다. 이 탐사선에는 달의 표면을 조사할 과학기구가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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