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전, 동백플러스 가맹점 캐시백 확대…기존 가맹점은 유지
동백플러스 추가 캐시백 2%→3%
일반 가맹점은 30만 원·5% 유지
동백플러스 2000여 곳 확충 계획
올해 부산의 지역화폐 동백전 ‘동백플러스 가맹점’의 추가 캐시백 요율이 기존보다 확대된다. 일반 가맹점의 캐시백 요율과 한도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유지된다.
부산시는 올해 지역화폐 동백전의 동백플러스 가맹점 추가 캐시백을 2%에서 3%로 1% 상향했다고 9일 밝혔다. 동백플러스 가맹점은 일반 가맹점보다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동백전 QR코드로 결제 시 가맹점이 3~10% 자체 할인을 하고, 시에서 기본 캐시백과 추가 캐시백을 제공한다. 이번 추가 캐시백이 상향됨에 따라, 결제액의 최대 18% 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가맹점 자체 최대 10% 할인에 기본 캐시백 5%, 추가 캐시백 3%를 중복 할인 받는 것이다.
일반 가맹점에 대한 기본 캐시백 요율은 당분간 기존과 동일한 5%를 유지한다. 30만 원 한도도 유지된다. 다만, 시는 국비를 받게되면 조건에 맞춰 추가 캐시백을 제공할 계획이라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의 경우 매출 10억 이하 가맹점에서 동백전을 사용할 경우, 2% 추가 캐시백을 지급했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국비가 아직 교부되지 않아 당분간 5%의 캐시백만 지급할 수 있는 상황이다.
시는 동백전의 지속가능성과 자생을 위해 동백플러스 가맹점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동백플러스 가맹점은 현재 1000여 곳에 달한다. 가맹점 현황은 동백전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는 동백전 앱을 통해 동백플러스 가맹점 홍보 등을 지원하고, 추가 캐시백 등을 통해서 일반 가맹점보다 더 큰 폭의 할인 혜택을 제공해 오고 있다. 시 소상공인지원과 관계자는 “동백플러스 가맹점 제도는 장기적으로 시 예산과 캐시백만으로 동백전 제도를 운용하기에 무리가 있는 만큼, 소상공인이 참여해 시민들에게 혜택을 주고 소상공인도 혜택을 받는 제도”라면서 “자체 할인을 통해 더 큰 폭의 할인을 제공해 매출을 올리고자 하는 점주분들의 가입이 많다”라고 말했다.
시는 동백플러스 가맹점 제도 확대를 위해 한시적으로 운영하던 ‘동백플러스 너도나도’ 이벤트를 상시 운영한다. 본인이 추천한 가맹점이 동백플러스 가맹점으로 가입할 경우, 추천인 1명에게 가맹점당 2만 원을 지원하는 제도다. 동백플러스 가맹점에는 가입일 기준으로 다음 달까지 발생한 자체 할인액 부담분을 최대 5만 원까지 지원한다. 시는 이를 통해 올해는 가맹점 2000개를 목표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올해부터 동백전 QR코드 원격 결제 도입 등으로 결제가 보다 더욱 편리해진다. 기존에는 외부에 설치된 QR코드를 스캔하는 방식으로 결제가 가능했으나, 올해부터는 휴대폰으로 전송받은 QR코드를 불러와 원격 결제할 수 있다. 예컨대 자녀 학원비 결제 등도 QR코드 불러오기나 재결제 방식으로 원격 결제가 가능하다.
또 동백전을 통해 기부를 하는 ‘동백천사’ 제도도 상설 운영한다. 동백전으로 5만 원 이상 기부하면 기부자에게 최대 2만 원의 지역화폐 정책 지원금을 제공한다. 기부금액이 5~10만 원일 경우 1만원, 기부금액이 10만 원 이상일 경우 2만원의 지원금이 제공된다. 시는 향후 동백천사가 더 동백플러스 가맹점 이용 시 더 많은 추가 캐시백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도 도입 검토 중이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