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암부두 해양산업클러스터 민간기업 유치 속도 낸다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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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A, 올해 조성 계획 발표
1분기 기업 유치설명회 개최

유휴 항만인 우암부두를 개발하는 부산항 해양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 조감도. BPA 제공 유휴 항만인 우암부두를 개발하는 부산항 해양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 조감도. BPA 제공

옛 부산항 우암부두를 개발하는 ‘부산항 해양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세부 추진 계획이 발표됐다.

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항 해양산업클러스터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2024년 조성 계획을 세웠다고 9일 밝혔다. 부산항 해양산업클러스터는 유휴 항만 시설인 우암부두를 해양과 해양 연관 산업 중심지로 만드는 사업이다. 2017년 12월 부산항 해양산업클러스터 개발계획 고시에 따라 사업이 본격화됐으며, 약 2년간 기반시설 기본·실시설계 용역이 이뤄졌다.

부산시 정부지원사업 시설로 부산지식산업센터, 친환경 수소연료선박 R&D 플랫폼, 부산 마리나비즈센터가 들어선다. 2022년 도로, 공원, 주차장 등 기반시설이 준공됐으며, 지난해 부산지식산업센터와 친환경 수소연료선박 R&D 플랫폼이 완공돼 운영 중이다.

BPA는 잔여부지인 산업시설용지 6만 1591㎡에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 유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며, 1월 중 용역이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BPA 재생계획실 측은 “용역 결과를 기반으로 1분기 중 세부 운영 방향을 정하고, 입주 희망기업의 요구사항을 듣기 위한 유치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입주 기업을 위한 회의실, 강의실 등 지원시설(6489㎡)의 건축 계획을 마무리하고, 내년 중 착공에 나설 예정이다. 지원시설은 부산항 해양산업클러스터 개발계획에 따라 공공개발 방식으로 추진된다.

부산 마리나비즈센터는 오는 22일 착공돼 2026년 5월 준공될 예정이다. 2만 153㎡ 부지에 474억 원가량이 투입돼 4층 규모로 지어진다.

BPA는 제1차 해양산업클러스터 기본계획에 따라 해양레저선박, 첨단부품 제조업 등을 부산항 해양산업클러스터에 유치할 핵심 산업으로 꼽고 있다.

BPA 강준석 사장은 “경쟁력 있는 민간기업 유치는 정부지원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내고, 지역 내 해양산업·해양레저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해양산업 육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부산항 해양산업클러스터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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