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양지’ 택한 부산 출신 류삼영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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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통해 수도권 출마 선언
영입 인재 험지 회피에 비판 고조

지난달 18일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식에서 류삼영 전 총경이 당 점퍼를 입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18일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식에서 류삼영 전 총경이 당 점퍼를 입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3호 영입 인재인 류삼영 전 총경은 9일 22대 총선 수도권 출마를 공식화했다.

류 전 총경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류삼영의 임무는 수도권에서 윤석열 정부와 ‘한판승부’를 벌여 승리하여 민주당의 총선 수도권 압승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출마 지역은 당과 협의해 결정하겠다”며 여지를 남겼지만 민주당 영입 인재 3호인 류 전 총경이 22대 총선 출마 지역구와 관련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류 전 총경은 1964년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 대동고, 경찰대를 졸업했으며 경찰 임관 이후 부울경 지역에서 경력을 쌓았다. 그는 지난달 14일 고향 부산에서 첫 출판기념회를 열고 정치 행보에 돌입하면서 야권에서는 류 전 총경의 부산 출마 가능성을 높게 점쳐왔다.

하지만 지난 18일 류 전 총경 인재영입식 이후 다소 변화된 기류가 감지됐다. 그는 인재영입식 후 ‘부산 출마를 염두에 두는 게 맞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준비된 바가 없고 결정된 바도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비례대표를 노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날 류 전 총경이 수도권을 ‘중앙 정치의 중심부’라고 강조하며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했지만 여론은 냉랭하다.

수도권 전체 의석 121석(서울 49석, 경기 59석, 인천 13석) 중 민주당은 서울 41석을 비롯, 총 103석을 확보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16석에 불과하다. 4년여가 지난 현재도 수도권은 민주당에서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지역이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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