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진 졸업식에 신학기 책가방 대전 분주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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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뒤 1월 졸업식 증가
입학 용품 구매도 이미 시작
유통업계 앞다퉈 할인행사 내놔

최근 새 학기 준비 시기가 빨라지면서 유통업계도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존에 1월 겨울방학을 보낸 후 2월에 졸업식을 하던 것과 달리 코로나19 이후 학사일정이 자율화되며 졸업식이 당겨졌다. 최근에는 1월 겨울방학과 함께 졸업식을 진행하고, 3월 개학 일정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졸업식 선물 및 신학기 준비 시기도 빨라졌다. 덩달아 책가방 판매 시기도 1월 중순에서 1월 첫째 주로 2주 이상 당겨졌다. 롯데온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첫째 주에는 책가방 매출이 전체 유아동 매출 중 30%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수요가 높았다.

유통업계도 앞다퉈 할인 등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온은 다음 달 4일까지 ‘신학기 책가방 대전’을 진행 중이다. 행사 기간에는 유아동 책가방을 비롯해 패션, 학생가구, 완구 등 신학기 준비를 위한 다양한 상품을 최대 25% 할인 판매하고, 최대 10% 카드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패션·아웃도어 브랜드의 책가방 마케팅도 활발하다. 블랙야크 키즈는 브랜드 캐릭터 ‘블키’(사진)를 앞세워 학교에 입학하는 어린이에게 친숙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블랙야크 키즈가 유튜브와 공식 SNS 등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는 캐릭터 블키가 책가방을 열자 교실 안 새로운 모험의 세계가 펼쳐지는 내용이다. 앞서 블랙야크 키즈가 공개한 2024년 책가방 3종은 신발주머니로 활용할 수 있는 보조가방과 책가방 옆에 달 수 있는 멸종 위기 동물 인형 키링이 함께 구성됐다. 여기에 반사 원단을 가방 어깨 끈과 좌우에 적용해 시인성을 높이는 등 아이들의 안전을 고려했다. 파키즈 역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디자인의 ‘판타지 스쿨(Fantasy School)’ 신학기 가방 컬렉션을 선보였다. 화보에서 바닷속 인어공주와 게임 속 세상을 연출한데 이어 성장기 어린이의 무게 하중을 최소화한 U자형 어깨 끈이 특징이다. 또 빛에 반사되는 소재를 사용해 야간 시인성을 높여 안전성도 강화했다.

뉴발란스 역시 신학기 책가방 ‘뉴발란스 탭탭’과 ‘라인프렌즈’가 협업해 마케팅을 펼친다. 뉴발란스 탭탭은 태블릿 PC 수납·거치 공간을 내장한 것이 특징이다. 뉴발란스는 15일부터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라인프렌즈 미니니 키링 4종을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가구업계에서는 에넥스가 자사몰에서 ‘2024 신학기 얼리버드 기획전’을 통해 책상, 책장, 의자 등의 카테고리에 한해 최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추가 5000원 할인쿠폰도 마련했다.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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