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지역 고교→대학 진학 신입생에 100만 원 준다
3~4월 신청, 검토 후 6월 지급 시작
“교육비 경감·청년인구 유출 예방 등”
경남 창원시가 올해부터 지역에서 고교를 졸업하고 대학까지 진학하는 새내기들에게 100만 원을 준다.
창원시는 ‘창원 새내기 지원금’ 사업을 입학 시기인 오는 3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는 새내기 대학생에게 주거비, 식비, 교통비 등을 지원해 생활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청년정책 정보와 각종 사업 신청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창원 청년정보 플랫폼’을 통해 2개월간 신청을 받는다.
필요 서류는 주민등록표 초본, 고등학교 졸업증명서, 통장 사본 등이다. 공고일 기준 1년 이상 창원에 주소를 두고 있어야 한다.
시는 접수 마감 후 5월께 신청 서류를 검토하고, 각 대학의 협조를 받아 재학 여부를 확인한다. 실제 지원금 지급은 6월에 이뤄질 예정이다. 이때 상반기분 50만 원만 선지급된다. 나머지 하반기분은 11월 한 차례 더 재학 여부 확인을 거쳐 12월 제공된다.
사업 첫해 수혜 인원은 3300여 명으로 예측되며, 소요 예산은 약 33억 원 정도다.
지난해 3월 시는 보건복지부와의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완료했고, 6월 조례안을 입법 예고하고 8월께 ‘창원시 새내기 지원금 지급 조례’를 제정했다.
시는 이 사업이 학부모와 대학생의 교육비 경감과 더불어 청년인구 유출 방지, 지역인재 육성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현섭 자치행정국장은 “창원 새내기 지원금 사업과 타 시군에서 창원시로 전입한 대학(원)생을 지원하는 생활안정지원금 사업을 통해 대학생들 복지 향상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타지에서 창원으로 전입한 대학(원)생에 대한 생활안정자금 지원은 월 6만 원씩, 최대 3년간 216만 원을 지급하는 것이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