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BNK, 올스타 브레이크 후에도 연패 늪
2023-2024 여자프로농구
4위 하나원큐에 져 ‘5연패’
18일 신한은행과 홈 경기
여자프로농구(WKBL) 부산 BNK가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을 벌이는 부천 하나원큐에 안방에서 무릎을 꿇으며 5연패 늪에 빠졌다.
BNK는 지난 13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WKBL 하나원큐와 홈 경기에서 65-78로 완패했다. 이날 BNK가 승리하면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걸린 4위 하나원큐와 격차를 줄일 수 있었지만, 큰 점수 차로 패하며 승차가 3.5경기로 벌어졌다.
이날 BNK는 1쿼터부터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소희의 슛 난조 속에 1쿼터 한때 4-20까지 뒤졌다. 추격에 나선 BNK는 3쿼터 한때 1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4쿼터 초반 무득점에 그치며 다시 점수 차가 벌어졌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년차 가드 김민아마저 팔 부상으로 코트를 떠나며 추격할 힘을 잃었다.
BNK 박정은 감독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전반적으로 하나원큐에 완패한 경기다. 선수들 개개인으로도 실망스러운 경기력이 나왔다”며 “경기 전에 ‘후반기 스타트를 잘해야 한다’고 했는데 첫 단추가 잘못 끼워졌다. 반전을 위해 선수들에게 위기의식을 줘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BNK는 오는 18일 오후 7시 홈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상대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5위 BNK(4승 14패)와 6위 신한은행(2승 14패)의 승차는 한 경기에 불과하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