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아메리카 된 현역 장교
공군사관학교 졸업한 소위
사상 첫 미스아메리카 우승
미국 최고의 미인을 뽑는 ‘미스 아메리카’ 대회에서 현역 공군 장교가 왕관의 주인이 됐다.
15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플로리다주 올랜도 월트디즈니 극장에서 열린 2024년 미스 아메리카 대회에서 콜로라도 대표로 참가한 매디슨 마시(22)가 우승했다.
마시는 지난해 미국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현역 소위다. 재학 중 사관학교의 허락을 받고 미인대회에 출전해 ‘미스 콜로라도’에 선발됐고, 미스 아메리카 대회까지 참가하게 됐다. 현역 공군 장교가 미스 아메리카가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태권도 검은띠 보유자이기도 하다. 그는 “사관학교에서 최상의 신체 조건을 유지하기 위해 체육관에서 시간을 보냈다”며 “어떻게 보면 미인대회 출전 준비를 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하버드 의대에서 대학원생 인턴 자격을 보유한 마시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췌장암 진단 기술을 연구 중이다. 췌장암으로 사망한 모친 때문에 암 연구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시는 “공군사관학교 졸업을 앞두고 공공정책과 암 연구에 더 큰 열정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