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IT관 기공 …내년 2학기 개관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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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억 규모 BTL 사업 방식
승인 당시 국립대 최대 규모

부산대가 첨단산업 발전에 기여할 지역 인재를 키우기 위해 ‘IT관’(조감도)을 새롭게 만든다. 민간에서 건물을 지은 뒤 국가·지자체에 소유권을 넘기는 BTL 방식으로, 승인 당시 국립대 최대 규모다.

부산대는 지난 15일 IT관 건립 기공식을 교내 현장 부지에서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IT관은 제1부속공장이 철거된 자리에 IT 관련 교육·연구시설을 모으고 확충하려고 세우는 건물이다. 총사업비는 267억 원이 들어가며, 규모는 지하 1층~지상 10층, 연면적 1만 3161㎡다.

부산대 IT관은 BTL 사업으로 2021년 교육부 승인을 받았으며 당시 국립대 최대 규모였다. BTL이란 민간이 자금을 투자해 건물을 지은 후 국가·지자체에 소유권을 이전하고 이를 다시 임차해 쓰는 방식을 뜻한다. 사업시행자는 부산사랑(주), 설계사는 (주)이가종합건축사무소, 시공사는 코오롱글로벌(주)·(주)동신, 운영사는 자이에스앤디(주)와 (주)C&S자산관리가 맡았다.

IT관은 첨단산업 인재 양성을 위해 추진된다. 첨단 분야 학생 정원은 올해 수도권 대학에서만 800여 명 늘어난 상태다. 인재 양성마저 서울에 집중되면 지역 IT산업이 축소될 수 있다. 부산대는 지역 IT 인재 양성에 앞장선다는 입장이다.

부산대는 2025년 7월까지 IT관을 준공해 그해 2학기부터 건물을 개방할 계획이다. IT관에는 전기공학과와 정보컴퓨터공학부 등이 입주해 강의실·실습실·연구용 실험실·교수 연구실 등으로 활용한다. 흩어진 시설이 한곳에 모여 학생들 접근도 쉬워진다.

부산대 관계자는 “IT관 건립을 통해 국가 주력 산업인 IT 인재 양성 공간을 대규모로 확보했다”고 말했다.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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