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ST, 한미 ‘산업용 해조류 바이오매스 대량생산’ 맞손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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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에너지부 ARPA-E와 업무협약
‘외해서 산업용 해조류 대량양식’ 박차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 오운열 원장(왼쪽)과 미 에너지부 에너지고등연구계획원(ARPA-E)의 에블린 왕(Evelyn N. Wang) 원장이 지난 19일 업무협약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KIMST 제공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 오운열 원장(왼쪽)과 미 에너지부 에너지고등연구계획원(ARPA-E)의 에블린 왕(Evelyn N. Wang) 원장이 지난 19일 업무협약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KIMST 제공

산업용 해조류 바이오매스 대량생산을 위한 한국과 미국 간 협력이 강화된다.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 원장 오운열)은 19일 미 에너지고등연구계획원(ARPA-E)과 ‘산업용 해조류 바이오매스의 대량생산과 탄소흡수원으로 활용 등 해양수산 연구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ARPA-E는 미국 에너지부(DOE) 소속 연구개발(R&D) 전문기관이다. 바이오매스는 태양에너지를 받아 유기물을 합성하는 식물과 이들을 먹이로 하는 동물, 미생물 등 생물유기체를 총칭한다.

KIMST는 ARPA-E와 함께 외해(外海·먼바다)에서의 산업용 해조류 대량양식으로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인 블루카본의 양을 늘리는 한편, 생산된 해조류를 통해 바이오 가스‧알코올‧디젤 등의 에너지를 생산하는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외해 양식 시스템 구조 및 자동화 설비, 원거리 양식 감지‧제어‧통신 기술, 수확·보관 시스템, 탄소 흡수‧저장‧흡수 계수 산정 기술, 환경위해성 평가·관리, 해조류 육종 기술 등 각종 산업용 해조류 생산 및 탄소저감 관련 첨단 기술이 개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KIMST 오운열 원장은 ARPA-E 에블린 왕(Evelyn N. Wang) 원장과 지난 17~18일 이틀간 연구‧관계기관, 해조류 양식 현장 및 가공공장 등에 직접 방문해 국내 해조류 종자생산, 양식·가공기술 현황을 공유하고 기존 양식장이 집중된 내해(內海)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어 있는 외해 해조류 대량 양식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KIMST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해양수산 연구협력을 위한 정보공유, 수산 및 생명공학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협업, 상호 교류·방문 장려 등 후속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운열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산업용 해조류 바이오매스의 대량생산을 위한 수산양식공학 실용 기술을 확보하고 해조류 기반 바이오 에너지 등 고부가가치 신소재 및 신규 탄소흡수원으로 가능성을 확인하는 등 해양바이오 산업역량 및 해양의 기후재해 대응능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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