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지역 전략산업 투자 펀드 조성
계열사·부산시 공동 250억 규모
유망 중소·벤처기업에 집중 투자
BNK금융그룹이 25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지역 전략산업과 유망 중소·벤처기업 투자에 나선다.
21일 BNK금융그룹에 따르면 그룹은 계열사인 BNK벤처투자가 부산시와 함께 250억 원 규모의 ‘스토리지B 펀드’를 조성하고 지역 전략산업과 유망 중소·벤처기업에 본격적으로 투자한다. 스토리지B 펀드에는 전국 최초로 지난해 부산에서 결성된 ‘부산 지역뉴딜 벤처 모펀드’가 150억 원을 출자하고 BNK금융 각 계열사에서 100억 원을 출자해 총 250억 원 규모가 투자된다.
펀드는 올해부터 스마트금융을 포함한 부산 7대 전략산업(스마트 해양, 지능형 기계, 미래 수송기기, 글로벌 관광, 지능정보 서비스, 라이프 케어, 클린 테크)을 영위하는 유망 중소·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BNK벤처투자는 2020년 부울경벤처투자센터 개소 이후 현재까지 부산 지역 18개 벤처에 486억 원, 동남권 기준 26개 회사에 673억 원을 투자하고 있다. 투자금은 지역 기업들의 자금 공급, 성장 지원, 부울경 지역 신성장 사업 육성, 일자리 창출에 사용된다.
금융권의 스타트업 지원은 최근 들어 상생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22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투자 지원 신청을 받는다. 우리은행은 벤처투자심의회를 거쳐 10개 안팎의 스타트업을 선정해 상환 전환 우선주 등의 직접 투자 방식으로 업체당 최대 10억 원을 투자한다. 하나은행은 자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하나원큐 애자일랩’의 지원을 받을 7개 스타트업을 선정해 현재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핀테크, 플랫폼 등 분야에서 기술을 보유한 혁신 기업을 선정했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지역과 그룹의 미래 신성장 사업에 이바지할 수 있는 우수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육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