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명품백 논란' 입장 발표?
'방송 대담서 설명' 보도 이어져
대통령실 "현재 결정된 것 없어"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이란 보도가 이어지고 있으나, 대통령실은 아무런 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이를 부인했다.
다수의 언론은 25일 윤 대통령이 이달 중 신년 대담을 통해 국정 운영의 구상을 밝히면서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설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논란 재발을 막기 위해 제2부속실 설치나 특별감찰관 임명 등 보완 장치도 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김 여사에게 선친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접근해 몰래카메라까지 찍은 행위는 범죄행위이자 정치공작이며 김 여사도 ‘피해자’라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런 보도가 이어지자 대통령실 내에서는 논란이 이어졌다.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날 참모회의를 주재하면서 “도대체 왜 이런 추측성 보도가 나오느냐”며 “아직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 추측성 보도에 일절 대응하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졌다고 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여러 방안을 검토한 것은 맞지만 윤 대통령은 아직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의혹에 대한 답변을 포함해 윤 대통령이 언론과 소통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언제쯤, 어떤 형식으로 결정할지 전혀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