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야구 위해 스프링캠프서 최선 다할 것”
롯데, 31일 괌 스프링캠프 본진 출발
김태형 감독 지휘로 35일간 63명 참가
선발대 투수조는 현지서 이미 훈련 중
막판 트레이드 성사된 김민성도 출국
“다가오는 24시즌 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전지훈련 기간 동안 준비를 잘하겠습니다. 새로운 감독님 코칭스태프와과 함께 주장으로서 솔선수범하고 팀을 위해 한 발 더 뛰겠겠습니다.”(주장 전준우)
“괌 선발대에 참가하게 돼 너무나 큰 영광입니다. 스프링캠프 동안 새 구종을 확실하게 연습할 계획입니다.”(신인 전미르)
“스프링캠프 시작일이 다가오는데 계약을 완료하지 못해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스프링캠프 출발을 함께 하게 돼 정말 좋습니다. 최선을 다해 훈련하고, 계약 기간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FA 김민성)
올해 ‘가을 야구’를 목표로 하는 롯데 자이언츠가 35일간의 해외 스프링캠프 대장정에 나섰다. 괌에서 체력을 기른 뒤 일본 오키나와에서 연습경기들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려 돌아온다는 계획이다. 신임 김태형 감독의 지휘 아래 올해는 꼭 가을에도 야구를 하겠다는 각오다.
롯데 자이언츠는 31일부터 3월 5일까지 2024시즌 스프링캠프를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캠프에는 김태형 감독을 비롯한 13명의 코칭스태프와 투수 20명, 포수 4명, 내야수 12명, 외야수 7명, 지원인력 등 총 63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투수조에는 △진해수 △김상수 △윌커슨 △임준섭 △구승민 △이인복 △김원중 △한현희 △박진형 등이 포함됐고 2024시즌 신인 전미르도 포함됐다. 포수조는 △유강남 △강태율 △서동욱 △손성빈이, 내야수조는 △정훈 △오선진 △노진혁 △이학주 △박승욱 △최항 △이주찬 △한동희 등이 참가한다.
지난 26일 LG 트윈스와의 ‘사인 앤드 트레이드’(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선수가 원 소속팀과 재계약을 맺은 후 새 팀으로 이적하는 것)로 14년 만에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된 내야수 김민성도 괌 캠프에 합류한다. 외야수조는 올해 주장을 맡은 전준우를 비롯해 새 외국인 용병 레이예스와 △이정훈 △황성빈 △장두성 △윤동희 등이 포함됐다. 이미 지난달 21일에 출국한 선발대는 현지에서 훈련에 들어갔다. 선수 13명, 코치 2명, 스태프 2명 등 총 17명이 괌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기존 선수들은 물론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까지 좀 더 면밀히 파악해 올 시즌 짜임새 있는 선수단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캠프 기간 동안 잘 정비해 팬 여러분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먼저, 1차 전지훈련은 베이스캠프인 롯데호텔 괌에서 시작하며 31일부터 2월 20일까지 데데도 야구장에서 체력과 기술훈련에 중점을 둔다. 2차 전지훈련은 일본 오키나와로 장소를 옮겨 2월 21일부터 2월26일까지 이토만시 니시자키 야구장, 2월 26일부터 3월 5일까지는 구시카와 야구장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연습경기 위주의 훈련 일정을 편성했다. 이 기간 선수단은 2월 22일 니시자키 야구장에서 지바롯데 1군 선수단과 합동 훈련, 24일과 25일에는 두 차례 교류전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롯데는 스프링캠프 일정에 맞춰 롯데제이티비와 함께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팬 참관단을 지난 23일부터 모집중이다. ‘2024 롯데자이언츠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팬 참관단’ 상품은 2월 24일부터 2월 27일까지 진행되는 3박 4일 ‘COMPACT 투어’와 2월 24일부터 2월 28일까지 진행되는 4박 5일 ‘MANIA 투어’로 구성돼 있으며 인천에서 출발할 예정이다.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