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대포 아미산에 낙조전망대 엘리베이터 생긴다
사하구, 관광명소화 사업
200억 원 들여 내년 착공
부산 사하구 다대포 일대를 관광 명소로 탈바꿈하기 위한 밑그림이 나와 관심이 쏠린다.
사하구청은 다대포 해수욕장 일원에 ‘아미산 낙조 관광경관 명소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아미산 낙조 관광경관 명소화사업은 낙조로 유명한 다대포의 자연환경과 해양 관광을 연계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다대포 해수욕장 일대와 아미산 전망대를 잇는 전망대 엘리베이터 ‘어반코어’를 짓는다. 약 70m 높이로 설계돼 지상에서 아미산 전망대로 곧장 이동할 수 있다.
아미산 전망대는 낙조와 함께 다대포 일대 천혜의 자연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지만,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도보로 30분 정도가 걸려 접근성이 나쁘다는 단점이 있었다. 향후 어반코어가 들어서면 접근성이 대폭 개선된다. 주민과 관광객들은 다대포 해수욕장 일대에서 도보 10분 안팎으로 아미산 전망대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어반코어와 함께 낙조분수광장 일원에는 빛과 레이저 조명을 투사하는 ‘낙조광장 일루션라이트’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은 프로젝션 맵핑 기술과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실감형 문화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사하구는 이를 위해 지난달 말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8년 시설 준공·운영을 목표로 추진한다. 총사업비는 200억 원 규모다.
사하구는 이 사업을 통해 아미산전망대 등 기존 관광자원과 연계한 다대포 관광개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다대포의 우수한 자연경관을 알리고 서부산의 관광명소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사하구 관계자는 “어반코어를 활용해 아미산 전망대를 손쉽게 이용하면서 다대포 일원의 자연 환경과 낙조를 감상할 수 있고, 지상으로 내려와 낙조분수를 방문하면 다양한 즐길거리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