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호우 예비특보 발효 시 하천 진입 즉시 차단”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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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반·신어·대청·율하천 진입로 277곳
1시간 내 진출입 차단 가능 시설 설치

경남 김해시가 도심하천 진입로 277곳에 침수 예상 시 사용할 진입 차단 시설을 설치했다.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시가 도심하천 진입로 277곳에 침수 예상 시 사용할 진입 차단 시설을 설치했다.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시가 최근 잦아진 국지성 집중호우에 대비해 도심하천 진입 차단시설을 설치했다.

김해시는 하천 침수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시민 이용 빈도가 높은 해반천과 신어천, 대청천, 율하천 등 도심하천의 진입로 277곳에 차단시설을 설치했다고 8일 밝혔다.

도심하천 진입로 차단시설 설치는 하천 수위상승이 예상되면 신속하게 출입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이는 국지성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각종 사고가 매년 증가하는 데 따른 조치다.

이번 조치로 기존 4시간가량 소요되던 도심하천 전체 진입로 차단이 1시간 이내로 확 줄었다. 지금까지는 호우 예비특보가 발효되면 시 하천과 직원들이 진입로 277곳을 찾아가 직접 출입 통제 라인을 설치해야 했다. 하천 순찰과 즉각적인 유수 지장물 제거 등이 어려웠던 이유다.

시는 하천 진입로 폭이 1.5m부터 20m까지 다양한 점을 고려해 크기가 일정한 기성품이 아닌 맞춤 제작 형태의 제품을 선택했다. 진입로 양쪽에 차단 기둥을 설치하고 차단막과 탄성 줄로 기둥 양쪽을 고정하는 방식이다. 평소에는 차단막을 말아 기둥 속에 보관한다.

김해시 박상경 하천과장은 “기존에는 직원 18명이 테이프를 들고 나가 하천 진입로 277곳을 일일이 돌며 직접 안내 표지판을 설치해야 했다”며 “앞으로는 1시간 안에 모든 진입로 차단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심하고 하천을 이용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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