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용석 부산한일친선협회 회장 "기업·청년 교류로 미래 지향적 한일 관계 만들 것"

강성할 기자 shgang@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한일 기업교류위원회 발족
30개 이상 기업 회원사 동참
"민간·청년 사업 영역도 확대
부산 경제 활성화 위해 노력"

최용석 부산한일친선협회장은 “한일 양국의 활발한 민간·기업의 교류를 통해 부산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용석 부산한일친선협회장은 “한일 양국의 활발한 민간·기업의 교류를 통해 부산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산한일친선협회의 민간교류가 과거였다면 기업교류 활성화를 통해 현재를 만들고, 한일 청년 교류로 양국 관계가 희망찬 미래를 향해 나아가도록 만들겠습니다.”

지난달 25일 부산 해운대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4년 신년회를 가진 최용석((주)골든블루 부회장) 부산한일친선협회장은 이같이 새해 포부를 밝혔다.

최 회장은 선친인 제3대 최정환 회장(13대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우성식품(주) 회장)의 취지를 이어받아 남다른 감회로 협회에 더 큰 애정을 쏟고 있다.

그는 “그동안 일본을 200번 이상 다녀왔다. 일본 사람과 가깝게 지냈다. 이런 경험을 살려 양국의 교류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1999년 국제청년회의소 JCI 세계회장 역임, 호주 명예영사(2000~2018년) 등을 역임했다.

그는 “2024년은 협회가 가고자 하는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서 포부와 다짐을 여러분들과 공유하고자 협회 신년회를 준비했다”며 “올해 신년회를 통해 당 협회 첫 번째 공식 활동인 한일 기업교류위원회를 발족하면서 부산 지역 30개 이상 기업 회원사의 동참으로 양국 경제교류가 새롭게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한일 양국의 활발한 민간, 기업의 교류를 통해 우리 부산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협회는 부산-후쿠오카 간의 JR규슈고속선 신설 주도, 야마구치현과 서예 교류전, 히로시마현과 청소년 바둑 교류전 등 양 국가 간의 민간, 기업 교류와 우호 활동을 해왔으며 앞으로는 세분된 각 교류위원회(기업, 민간, 청소년)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해 갈 예정이다.

“우선 국내 사업으로 기업교류위원회, 민간교류위원회, 청년교류위원회로 나눠 구체적인 활동을 계획해 첫 번째 활동으로 이번 신년회를 통해 기업교류위원회를 발족했습니다. 대외적으로 일본의 카운터 파트너 협회인 일한친선협회와의 자매 협약을 기존 6개 도시(후쿠오카, 홋카이도, 히로시마, 야마구치, 나가사키, 시마네)에서 올해 교토, 나고야, 고베를 추가로 협약해 성장하는 부산의 도시 위상에 맞게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최 회장은 “양국의 교류에 있어 선친이 못다 한 사업을 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JCI(국제청년회의소) 세계 회장에 당선했을 때 도움을 준 국가가 일본이었다. 현재 일본의 도·부·현 한일친선협회장 중 야마구치현 회장과 같이 JCI 활동을 한 분도 있어 서로 잘 통할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협회가 설립되기 전 JC(청년회의소)가 한일 국교 정상화 이전부터 일본과 민간 차원의 교류를 하고 있었다.

선친이 회장으로 활동할 때 최 회장은 30대였다. 선친을 따라 일본을 자주 왕래해 어떻게 하면 양국과 도시가 상생 발전할 수 있는지를 알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선친 때의 인연을 활용해 네트워크를 확장하려는 게 그의 복안이다.

일본과의 관계를 어떻게 엮어갈지 궁금했다. “과거 역사는 잊으면 안 됩니다. 하지만 거기에만 머물러서도 안 됩니다. 어차피 양국은 반도체와 자동차 등 경제 관계에 있어 서로가 긴밀하게 얽혀 있는 사이입니다. 문화도 서로가 영향을 주면서 발전합니다. 과거사는 과거사대로 해결하고, 경제와 문화 같은 분야는 긴밀하게 협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한일친선협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긴 세월 습득한 한일 교류의 경험을 토대로 이제는 기업 차원에서 가깝고도 멀었던 양국 관계를 더 가깝게, 부산 기업인이 나서 경제 교류 활성화에 힘을 모아 가겠습니다.”

글·사진=강성할 기자 shgang@busan.com


강성할 기자 shgang@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