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소상공인 특별자금 1800억 지원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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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BNK·신보 업무협약
6월까지 특별 채무 감면 시행

부산시, BNK부산은행, 부산신용보증재단이 이달부터 1800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 특별자금 지원에 나선다. 8일 열린 협약식. 부산시 제공 부산시, BNK부산은행, 부산신용보증재단이 이달부터 1800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 특별자금 지원에 나선다. 8일 열린 협약식. 부산시 제공

부산시와 BNK부산은행, 부산신용보증재단이 1800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 특별자금을 지원한다. 최근 대출을 갚지 못하는 소상공인이 급증(부산일보 2월 6일 자 14면 보도)함에 따라 소상공인의 이자 부담을 덜기 위해 3개 기관이 힘을 합치기로 했다.

8일 박형준 부산시장, 방성빈 BNK부산은행장, 성동화 부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해 ‘소상공인 특별자금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개 기관은 최대 1억 원의 소상공인 특별자금을 대출하고 연간 최대 2% 대출 이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부산은행은 대출 상품을 제공하고 시는 최대 2%의 보전 금액을 지원한다. 부산신용보증재단은 대출 보증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소상공인 특별자금은 최근 부산은행이 특별 출연금 100억 원을 출연하면서 추진됐다. 시는 기존 연 최대 1.5%의 보전 금액을 연 최대 2%로 확대한다. 부산신용보증재단은 고객에게 받는 보증료의 기준 보증료율을 기존 1.2%보다 낮은 0.8∼0.9%를 적용하기로 했다.

소상공인 특별자금 1차 신청은 부산은행의 ‘동백피움’ 대출 상품을 통해 8일부터 할 수 있다. 1차 상품 규모는 450억 원이며 나머지 금액에 대한 지원 시기는 지원 자금 소진 상황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이 대출 상품은 동백전, 동백몰, 동백통 가맹점의 경우 0.2%포인트의 우대 금리가 추가 적용된다. 자금 지원을 신청한 소상공인의 금융 비용 부담은 더 경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신용보증재단은 소상공인 특별자금 대출과 함께 이달부터 6월까지 5개월간 특별 채무 감면을 시행한다. 채무를 일시 상환 시 손해금률(연체 이자율)을 0% 적용하고, 분할 상환 시에는 1.5%에서 최고 3% 이내의 연체이자율을 적용해 상환 자금 부족에 따른 부담감을 덜어줄 계획이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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