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병원, 다문화가족 위한 무료 진료
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오경승)은 지난달 31일 경남 김해시 합성초등학교에서 다문화 가족을 위한 무료 진료를 진행했다. 이날 진료에는 고신대병원 호흡기내과 옥철호 교수를 비롯해 재활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영상의학과, 치과가 참여했으며 합성초등 재학생과 가족 70여 명이 진료를 받았다.
이번 진료는 중도 입국자나 외국인 가정 학생 건강보험 미등록에 따른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안정적인 학교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이뤄졌다. 고신대병원은 지난해 8월 경남김해교육지원청과 다문화 가족 의료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다문화 어린이와 가족에게 지속적인 의료 지원을 약속한바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김해동강초등학교에서 무료 진료 활동을 펼쳤다.
안태환 교육장은 “고신대병원 의료진들이 김해지역 다문화 가정에 보여주고 있는 자발적인 섬김의 정신이 다문화 공동체에게는 큰 힘이 된다”며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오경승 병원장은 “비상진료체제가 유지되는 어수선한 시기이지만 초대 병원장 장기려 박사의 무의촌 진료 활동을 되새기며 소외된 자들에게 의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