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고려 중인 김연경, 6월 8~9일 국가대표 은퇴 이벤트 경기 뛴다
잠실실내체육관서 개최, 국내외 스타 참가
흥국생명 계약 끝나 ‘마지막 경기’ 될 수도
선수 생활 마무리를 앞둔 현역 ‘여자배구 전설’ 김연경(36)이 태극마크를 달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4일 김연경의 소속사 (주)라이언앳에 따르면 오는 6월 8~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이벤트 경기 ‘김연경 초청 KYK 인비테이셔널 2024’가 열린다.
이번 대회는 김연경의 국가대표 은퇴를 기념하는 자리다. 경기 전날에는 미디어데이와 전야제, 8일에는 대한배구협회가 주최하는 국가대표 이벤트 경기와 국가대표 은퇴식이 열린다. 9일엔 라이언앳이 주최하는 세계 여자배구 올스타전이 개최된다.
대회에 출전할 국내외 선수 명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라이언앳 측은 “한국 여자배구의 황금기를 이끈 국내 선수들과 전·현직 세계 스타 플레이어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내려놓았다. 이후 흥국생명 소속으로 프로배구 V리그에서만 뛰었다.
이번 국가대표 은퇴식과 맞물려 김연경은 완전한 ‘선수 은퇴’도 고려하고 있다. 김연경은 2022-2023시즌이 끝난 뒤 은퇴를 고민하다 흥국생명과 1년 더 자유계약선수(FA) 계약(총액 7억 7500만 원)을 맺고 선수 생활을 연장했다.
2023-2024시즌 준우승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된 가운데, 김연경은 원소속팀 흥국생명에 은퇴 여부를 고민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김연경이 은퇴를 결정하면 이번 대회는 국가대표 은퇴를 넘어 선수 생활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
한편 이번 대회는 대한배구협회가 주최하고 스포츠 중심 비즈니스 전문회사인 ㈜넥스트크리에이티브와 라이언앳이 주관한다.
경기는 대체불가토큰(NFT)과 일반티켓을 통해 관람할 수 있고, NFT 티켓 구매자에게는 티켓 우선구매와 한정판 디지털·실물 굿즈 구매 기회가 주어진다. 기존 KYK Foundation 디지털 멤버십 회원은 8~9일 FNCY 디지털 굿즈 플랫폼을 통해 NFT 티켓을 우선 구매할 수 있고 10일부터는 일반 팬도 NFT 티켓 구매가 가능하다. 일반티켓 판매는 다음 달 20일 오픈한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