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초밥·삼겹살' 몽땅 반값… 대형마트 비교해서 이용하세요
마트 3사, 최대 50% 할인 행사
온라인에서도 주요 먹거리 세일
고물가로 마감 임박 식품 수요↑
편의점, 신선식품 45% 상품 할인
여전히 밥상 물가가 치솓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주말을 앞두고 앞다퉈 할인행사에 나선다. 본격적인 나들이 시즌을 맞아 간편식과 주류, 스포츠 용품 할인도 함께 진행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슈퍼는 10일까지 통합 창립행사 ‘더 큰 세일’ 2주 차 행사를 한다. 봄나들이를 계획하는 고객들을 겨냥해 삼겹살, 회, 라면 등 먹거리 중심으로 행사를 마련했다.
우선 캐나다산 돼지고기 삼겹살·목심을 행사카드 결제 시 50% 할인 판매한다. 부산 광복점, 화명점을 비롯한 100여개 점포에서는 엘포인트 회원에게 최고급 축산 브랜드 '마블나인' 전 품목을 50%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꽈리고추, 애호박, 금왕감자 등 농산물과 가공식품도 특가에 내놨다. 6일에는 봉지라면 139종 전 품목, 7일에는 컵라면 119종 전 품목에 대해 2개를 사면 1개를 더 주는 ‘2+1’ 행사를 한다.
신세계그룹은 상반기 최대 쇼핑 행사 ‘랜더스 데이’를 5일부터 사흘간은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펼친다. 우선 이마트는 5~7일 신선 먹거리를 최대 반값에 판매한다. 국내산 한우 구이용 상품은 최대 50% 할인하고 수입 삼겹살과 목심은 40% 저렴하게 선보인다. ‘산토리 가쿠빈’과 ‘발베니 12년 더블우드’ 등 위스키는 10% 할인한다.
연어 필렛회와 국내산 계란, 딸기, 참외 등은 신세계포인트 적립 회원에게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해양수산부, 완도군과 손잡고 전복은 반값에 판매하고, 6일 하루 동안 러시아산 대게는 마리당 2만 9990원에 선보인다. 이 밖에 컵라면, 세탁세제, 장류, 냉동식품 등도 반값 수준으로 내놓고 대형 가전제품은 행사 카드 결제 시 신세계 상품권을 증정한다.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에서도 같은 기간 냉장 삼겹살과 민물장어, 토마토, 위스키, 아웃도어 용품 등을 할인한다.
나들이족을 겨냥해 닭강정과 전골류 등 즉석조리식품도 30% 할인한다. 또 신세계백화점은 나이키, 휠라, 아디다스 골프 등 스포츠 브랜드와 유·아동 제품을 할인 판매하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홈플러스는 17일까지 ‘온라인 슈퍼세일 홈플런’을 연다. 신선식품과 주요 먹거리, 생활가전을 총망라해 최대 반값에 판다. 1주차 행사에선 4~5일 잡곡 50% 할인, 5일 ‘보리먹고자란돼지’ 삼겹살·목심 50% 할인 등을 진행한다. 또 4~8일 하기스 기저귀, 유아간식 1+1 행사와 8~10일 생연어 등 수산물 최대 50% 할인도 눈길을 끈다.
한편 최근 고물가에 마감이 임박해 할인 판매하는 신선식품을 찾는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편의점 GS25는 지난 달 마감 할인으로 등록된 상품 판매 수량이 20~30대 구매에 힘입어 지난해 12월보다 6.7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마감 할인’은 GS25 전용 앱에서 소비기한이 임박한 신선식품을 최대 4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서비스다. GS25는 고물가와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 시대에 가성비 있는 편의점 먹거리 수요가 늘면서 마감 할인 상품 판매량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오전 시간대(47%)보다 저녁 시간대(53%) 매출이 높았으며 오피스와 학원가, 주택가 상권에서 많이 팔렸다. 마감 할인 상품은 도시락, 샌드위치, 김밥, 주먹밥 순으로 매출이 높았다.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