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공사, 공원 브랜드 만든다
공모전 대신 자체 용역 발주
사업지구별 대표 공원 생길 듯
부산도시공사가 자체 공원 브랜드를 개발하기 위해 용역에 착수했다.
부산도시공사는 지난 11일 ‘BMC공원 브랜드 개발 용역’ 착수 보고회(사진)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공사가 조성하는 공원인 ‘BMC공원’에 자체 브랜드를 개발해 붙이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 용역은 BMC공원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시민 인지도를 향상하기 위해 추진된다. 국내외 사례 분석과 선호도 조사 등을 통해 공원의 특성과 미래 방향성을 담은 브랜드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날 착수보고회에는 부산도시공사 이상용 도시창조본부장, 부산디자인진흥원 김성현 단장, 부산경상대학교 김용훈 교수 등이 참석해 용역 수행업체에서 제시한 브랜드 개발 방향과 전략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에 앞서 공사는 지난해 10월 대국민 네이밍 공모전을 통해 명칭을 선정하려 했다. 공모를 통해 536건이 접수됐고, 이 중 최우수상은 ‘다든(DaDen)’, 우수상은 ‘나우리’가 각각 선정됐다.
당시 공사는 응모작 대부분이 BMC공원의 미래 방향성을 나타내기에는 다소 부족하다고 의견을 모았고, 대상작은 선정하지 않았다. 보다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공사는 지난 3월 용역을 발주했다.
이번 용역은 오는 9월 완료될 예정이며, 향후 공사에서 조성하는 사업지구별 대표 공원 명칭에 브랜드명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또 조경시설물에 브랜드 로고를 입히는 등 본격적인 홍보에도 나설 예정이다.
부산도시공사 김용학 사장은 “국내 최초로 공원 브랜드 개발에 도전한 만큼 우리 공사가 조성한 공원만의 정체성을 담은 완성도 높은 브랜드를 개발해 시민들의 인지도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