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눈] 부산, '맨발걷기 성지'로 우뚝 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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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맨발걷기 열풍이 거세다. 하루 2만 보 이상 걷기를 실천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각 지자체는 황토로 걷기 코스를 만드는가 하면 마사토를 사용해 코스를 만들기도 한다. 맨발걷기처럼 좋은 운동을 장려할 필요가 있다. 지난 21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부산 7개 해수욕장을 맨발로 걸으며 건강과 활력을 다지는 ‘세븐비치 어싱 챌리지’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부산시와 부산일보 등이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2000여 명이 참가했다. 3km를 걷는 동안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시작이다’ ‘인생은 지금이고 넌 할 수 있어’와 같은 격려 메시지 팻말을 보았는데 매우 인상적이었다.

필자는 평소에 단단한 마사토 길을 걷다가 이번 맨발걷기 대회에 참가했는데 해변 모래를 밟으니 좋았다. 한 80대 할머니는 맨발걷기 사전 신청을 시도했다. 그런데 컴퓨터를 할 줄 몰라 주민센터에 휴대전화를 가지고 가서 신청을 부탁했다고 한다. 정말 큰 관심이 아닐 수 없다. 앞으로 ‘세븐비치 어싱 챌린지’를 통해 해운대해수욕장을 비롯해 광안리, 다대포, 임랑, 일광, 송정, 송도 등 7대 해수욕장에서 맨발걷기 행사가 열린다고 하니 기대가 크다.

앞으로도 맨발걷기 행사에 많은 사람이 참가해 부산이 ‘맨발걷기의 성지’로 우뚝 섰으면 한다. 걷기만 해도 각종 병이 사라진다는 말이 있다. 맨발걷기 활성화를 위해 걷기 코스에 쓰레기는 물론 깨진 병, 유리, 캔 같은 날카로운 물체를 버려서는 안 된다. 황토나 모래를 잘 유지할 수 있도록 코스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설진설·부산 해운대구 청사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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