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생김원묵기념학술상’에 강동경희대병원 고준석 교수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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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고의 혈관 부문 신경외과 의사에게 주는 '봉생김원묵기념학술상'의 올해 수상자로 강동경희대병원 뇌신경센터 고준석 교수가 선정됐다.

봉생김원묵기념학술상은 부산 봉생기념병원 설립자로 우리나라 초기 신경외과 분야를 이끌었던 김원묵 박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대한신경외과학회가 2009년 제정한 후 혈관 부문 최우수논문에 매년 시상해 왔다.

고준석 교수의 수상 논문은 전국 44개 기관의 환자 약 2000명을 참여시킨 다기관 연구로, 뇌동맥류 치료의 안정성을 위해선 ‘환자 맞춤형 약물요법’이 필요하다는 것을 제시했다. 비파열성 뇌동맥류에 코일 색전술을 시행할 때 발생 가능한 ‘혈전색전증’을 미리 진단하고, 예방하기 위한 새로운 치료를 제시했다.

고 교수는 “뇌동맥류는 파열되기 전까지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머릿속 시한폭탄’이라고도 불린다”면서 "환자 맞춤형 혈소판제 사용이 비파열성 뇌동맥류의 스텐트보조 코일색전술 후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봉생기념병원(이사장 김남희)은 25~2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42차 대한신경외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고 교수에게 상과 함께 상금 300만 원을 시상한다.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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